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한식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1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Corey Lee)'와 협업한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를 오픈한다.
현대차 '나오'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 HMGICS 내 고객 경험 공간 3층에 396㎡(약 1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나오'는 '안에서 밖으로 나오다'의 의미를 가진 순 우리 말로 한국 미식에 담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싱가포르 현지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현대차가 밝혔다.
'나오'의 대표 셰프 코리 리는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세계적인 셰프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고급 식당 '베누(Benu)'와 캐주얼 한식당 '산호원(San Ho Won)'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한식당은 현대차와 코리 리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프로젝트다.
'나오'는 찬, 진짓상, 후식으로 이뤄진 코스 요리로 음식이 준비되며 사계절 특성에 따른 제철 메뉴를 분기마다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닝 메뉴로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광어·해삼 물회, 평양냉면, 능이버섯 삼계탕과 나박김치, 열무김치 등을 준비했다. 특히 '나오'는 HMGICS 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를 일부 메뉴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오'는 한국의 오랜 지혜를 이어온 장인들·신진 공예가들과 협업해 레스토랑 내부 디자인·직원 유니폼 등에 한국적 미학도 담아냈다. 실내 조명은 전통 소재인 한지를 활용해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전체 분위기와 한식에 어울리는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 그릇을 사용해 음식을 담는다.
'나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