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드디어"...대한항공 승무원, 위암 사망 뒤 알려진 충격적 진실?

SBS 뉴스

우주방사선과 위암 산재 최초 인정 26년 동안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위암으로 사망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해당 승무원의 위암을 업무상 재해로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인은 2021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불과 한 달 뒤인 5월에 사망했습니다. 유족은 첫 산재 신청에서 불승인을 받았지만, 2년간의 재심 끝에 산재로 인정되었습니다.

YTN 뉴스

대한항공 승무원 피폭량과 북극항로의 위험성 고인은 매년 1,022시간 이상 비행하며 장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했는데, 특히 북극항로를 자주 통과했습니다. 북극항로는 우주방사선의 영향을 받는 구간으로, 그 피폭량은 일반적인 노선보다 5배 이상 높습니다. 우주방사선은 고에너지 입자의 형태로,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주로 노출됩니다. 특히 북극 항로에서는 대기의 보호가 약해 피폭량이 급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대한항공의 입장과 정부 규제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의 피폭량이 안전 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질병과 피폭량 간의 인과관계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방사선량 측정이 부정확할 수 있다고 보고, 승무원들의 불규칙한 근무 환경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이후 승무원의 연간 피폭량을 연간 6mSv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으며, 임신한 승무원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타 항공사 대비 대한항공 승무원의 피폭량 현황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은 국내 다른 항공사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항공 승무원의 연평균 피폭량은 에어부산이나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보다 최대 5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방사선 노출량을 관리하기 위해 매월 개인 피폭량을 공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 관리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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