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한동훈 집 찾아가 도어락 눌러

김용현 2022. 11.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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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매체 '더탐사' 취재진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주하는 집 문 앞까지 찾아가 한 장관으로부터 고발당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은 27일 오후 1시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후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쳤다.

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도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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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기자들 마음 공감해보라”
한동훈, 주거침입 혐의로 5명 고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취재진이 2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서울 도곡동 자택 앞을 찾아갔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캡처.

유튜브 매체 ‘더탐사’ 취재진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주하는 집 문 앞까지 찾아가 한 장관으로부터 고발당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은 27일 오후 1시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했는데,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탐사 측은 “정상적인 취재 목적의 방문이고 사전에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거주층으로 올라갔다. 이후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쳤다. 도어락을 눌러 잠금해제도 시도했다. 이들이 생중계 한 영상에는 ‘지문을 입력하세요’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도어락 음성 안내도 담겼다. 일행은 한 장관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도 살펴보다 집 내부에서 인기척이 없자 1분30초 뒤 현장을 떠났다. 당시 자택 안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다. 비슷한 시각 도곡지구대에는 한 장관 신고 외에도 ‘누군가 찾아와 유튜브 촬영을 하고, 주거침입을 했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다.

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도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더탐사 기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지만 응하지 않아 집행이 불발됐다.

해당 매체는 한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주장의 근거가 됐던 녹취록 속 첼리스트 A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관련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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