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새 지도자 카셈은 누구?… 나스랄라 사후 조직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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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 사후 1개월 만에 셰이크 나임 카셈(71)을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한 후 공석이 된 사무총장에 카셈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카셈은 나스랄라 사망 후 헤즈볼라 지도부 중 최초로 텔레비전 연설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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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 사후 1개월 만에 셰이크 나임 카셈(71)을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한 후 공석이 된 사무총장에 카셈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가 달성될 때까지 나스랄라의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나스랄라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카셈은 나스랄라 사무총장 시절 30년간 사무차장으로 일했다. 가자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주요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나스랄라 사망 후에는 2인자로 불리며 조직을 이끌어왔다.
카셈은 나스랄라 사망 후 헤즈볼라 지도부 중 최초로 텔레비전 연설을 한 인물이다. 지난 9월 30일 연설에서 카셈은 헤즈볼라가 가능한 한 빨리 후임자를 선택할 것이며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이스라엘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에도 카셈의 30분에 걸친 텔레비전 연설이 공개됐다. 이 연설에서 카셈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누가 먼저 울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쟁이며 헤즈볼라는 먼저 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헤즈볼라의 역량은 유지되고 있으며 휴전 노력을 지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카셈은 시아파 정치 활동을 거쳐 1982년 헤즈볼라 결성에 참여했다. 그는 1992년 헤즈볼라가 처음 레바논 선거에 출마한 이래 헤즈볼라 선거 캠페인의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카셈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후손이라는 신분을 나타내는 검은 터번을 쓴 나스랄라나 사피데인과 달리 흰색 터번을 착용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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