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제보 받아요” 국힘 ‘좋아요’…안규백 의혹에 뭉친 야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을 고리로 다시 한번 공조를 시도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안 장관 ‘탈영 의혹’을 제보받는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제보 대상은 ▶1983~1985년 육군 제35보병사단 제105보병연대에서 안 장관과 함께 복무한 방위병 ▶당시 부대에서 근무한 간부 및 현역 장병 ▶상황을 직접 목격했거나 들은 지역 주민이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의 게시물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잇따라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 장성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응원 댓글을 남겼고, 천 원내대표는 “열심히 수집해보겠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 의원은 그간 안 장관의 탈영 의혹에 대해 “비리백화점”(10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김미애·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원팀’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간 주요 현안별로 원 포인트 공조를 이어왔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을 발의하자, 국민의힘 당시 오세훈·유정복·양향자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조응천 후보가 5월 이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두 당은 민주당이 지난 9일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도 “보완수사권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일방주의가 한국을 망가뜨리고 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장관 의혹 역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인식이 동일한 사안이라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1983년 11월 방위병으로 소집돼 전북 고창군 대산면의 육군 제35사단 중대에서 복무하던 중 7개월간 군무를 이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탈영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지만, 야권은 안 장관이 병적증명서 공개를 거부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효림 기자 ryu.hyo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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