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이케아 천장서 물 콸콸…엘리베이터 갇혀 공포의 1시간
이케아 광명점 지하주차장에서 천장 누수가 발생해 쇼핑 중이던 고객이 대피하거나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9분경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광명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천장 누수가 발생하고 엘리베이터 7, 9호기가 작동을 멈췄다.
이날 엘리베이터 2대에 각각 고객 7명과 6명이 갇혔으나 소방당국 출동 1시간여 만에 구조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8시 44분 후속 조치를 마무리한 후 철수했다.
이케아 측은 "지하 1, 2층 주차장 및 매장으로 향하는 일부 에스컬레이터 방향에서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발생 직후 영업을 조기종료하고 고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케아 측에서 대피 안내를 원활히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전기가 끊겨 안내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직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가 고객을 대피시켰는데 고객 입장에선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누수 원인은 옥내 소화전 조인트 불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 측은 그러면서 "이번 누수로 고객 피해가 발생했다면 보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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