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선 넘어간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이란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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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투입된 것은 2006년 7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34일간 교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철군한 뒤 18년 만이다.
현지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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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後 18년 만에 레바논 국경 넘어
네타냐후, 이란 국민에 이례적 영상 연설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오전 1시50분쯤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와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군은 지난 수개월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의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군과 포병대가 작전 지역의 표적을 정밀 타격해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했다. 지난 27일에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은신처 폭격으로 사살했다. 이날 지상전 개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은 새 국면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투입된 것은 2006년 7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34일간 교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철군한 뒤 18년 만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급습으로 병사 3명이 살해되고 2명이 납치되자 보복과 구출을 이유로 레바논을 침공했지만 고전 끝에 민간인 사상자까지 내고 교전을 끝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패배로 평가된 군사작전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지상전 개시를 앞두고 국경 주변에 최소 120대의 전차·장갑차를 집결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지난 28일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을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군사 분석가인 윌리엄 굿힌드는 주력 전차나 보병용 전투차량으로 식별되는 장비가 최소 86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약 4만명의 군을 주둔시킨 중동에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수천명의 미군을 중동에 파병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군 내 규모가 최대 4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에 추가 파견되는 미군 병력에는 F-15E·F-16·F-22 전투기와 A-10 공격기 등의 비행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된다. 미군은 기존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유지한 상태에서 공군력을 2배로 증강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 개시를 앞두고 페르시아어 자막을 붙인 영상 성명으로 이란을 자극했다. 그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이스라엘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 여러분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자유를 얻을 것”이라며 “광적인 (이슬람) 신정주의자 소수에게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짓밟히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복종시키는 그들 정권이 매일 우리를 깊은 암흑과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란이 자유를 얻을 때 두 고대 민족인 유대인과 페르시아인은 마침내 평화를 누릴 것이다. 그날이 오면 이란 정권이 세계에 구축한 테러망이 와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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