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반점 점점 퍼져… 알고 보니 ‘이 약’ 부작용 의한 혈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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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피임약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
하나 손튼은 "혈전으로 3개월 동안 하루에 4번 정도 혈액 희석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다시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혈전증은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특히 피임약 복용과 흡연을 함께 하는 경우 혈전이 유발될 가능성이 더욱 커져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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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하나 손튼은 다리에 붉은 자국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붉은 자국이 올라오기 전에 그는 다리 통증을 느꼈는데, 단순히 운동을 하다 다친 가벼운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하나 손튼은 “나는 원래 활동적인 사람이라 걷기도 많이 하고 헬스장도 많이 다녔다”며 “그래서 단순히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후 통증이 심해졌고, 붉은 반점과 같은 자국이 다리 위로 점점 퍼지기 시작했다. 하나 손튼은 “(반점 부위를) 만지면 너무 뜨거웠고,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을 찾은 그는 피부 감염으로 인한 봉와직염을 진단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통증이 그대로였던 하나 손튼은 다음날 다른 병원을 방문했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다리에 혈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혈전은 무릎 아래부터 60cm까지 이동해 사타구니 부위까지 확장됐다. 하나 손튼은 “전날 혈전 때문에 내가 죽었으면 어땠을지 많은 감정이 내 머리를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의사로부터 피임약으로 인해 혈전이 발생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3년 전 출산 후 피임을 위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먹어왔다. 처음에 그는 미니 피임약을 복용했지만, 미니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자 1년 전 복합 경구피임약으로 바꿨다. 미니 피임약은 프로게스틴만 포함돼 착상을 방지하는 피임약이며, 복합 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포함해 배란을 억제하는 피임약이다. 하나 손튼은 “혈전으로 3개월 동안 하루에 4번 정도 혈액 희석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다시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혈전증은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혈전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돼 혈류가 느려지면서 혈관에 정체된 피가 뭉쳐진 것을 말한다. 흔히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혈전증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뇌졸중과 급성 심근 경색증, 폐 혈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혈전에 의해 심장‧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게 문제다. 복합 경구피임약에 들어간 고함량 에스트로겐 성분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을 유발시킨다. 특히 피임약 복용과 흡연을 함께 하는 경우 혈전이 유발될 가능성이 더욱 커져 주의해야 한다.
혈전증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다. 종아리 등 특정 부위가 묵직하거나 뻐근하고 살짝 불편한 정도다. 한 번 생긴 혈전은 점차 커져 혈관 전체를 막는데, 이 상태가 되면 다리 등 혈전이 생긴 부위의 부종이 매우 심해진다. 혈액이 고여 심장까지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의사나 약사와 상담한 후,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에스트로겐 농도가 다른 피임약을 골라야 한다. 또 복용 중 피임약을 바꿀 때 역시 반드시 상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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