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0만 개 완판” “사전 예약 10분 만에 마감” 두바이 초콜릿 열풍 이유는

'두바이 초콜릿'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를 버터에 볶아 피스타치오 크림과 섞은 뒤 초콜릿으로 코팅한 두바이 픽스 사의 제품이다. 지난해 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픽스 사 제품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자 직접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공유되기 시작했고, 곧 카페 등 디저트 업체에서 유사한 조리법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초콜릿을 넘어 케이크, 푸딩, 찹쌀떡 등 응용 버전까지 나왔다. 유통업계까지 반응했다. 먼저 CU에서 지난 6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GS와 세븐일레븐에서는 7월 말 출시 전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십분도 안 돼 마감됐다. 이 인기 도대체 언제까지 갈까?

두바이 초콜릿이 유독 큰 인기를 끄는 것은 ▲감각 자극 ▲익숙하지만 새로움 ▲동조 현상 세 박자가 다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먼저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이목을 끌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시작은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픽스 사의 두바이 초콜릿을 반 자른 후 먹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초콜릿을 가르자 카다이프 면이 박혀있는 초록색 피스타치오 크림이 흘러나왔다. 곧 한 입 깨어 물자 카다이프 면이 씹히면서 '바사삭' 소리를 냈다. 강릉원주대 식품가공유통학과 이동민 교수는 "눈에 띄는 색감부터 소리까지 다양한 감각을 자극한다"며 "SNS 활용성이 좋은 제품"이라고 했다.
두바이 초콜릿 영상은 시청자를 자극했다.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먹어보고 싶게 했다. 우리나라의 한 인플루언서는 "너무 먹고 싶은데 구할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며 만들어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따라 하기 쉬운 레시피도 공유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익숙해 받아들이기 쉬운 제품이면서, 새로운 매력이 있으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한다"며 "초콜릿은 인류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간식으로 익숙한데, 여기에 필링을 넣은 새로운 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바이라는 낯설지만 감성적인 나라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10월엔 원조 픽스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때까지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이영애 교수는 "원조 제품을 먹어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그때까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후 인기가 지속되려면 보수적인 입맛이라는 장벽을 뚫어야 하는데, 이건 쉽지 않아 제품 자체는 인기를 오래 못 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여러 전문가가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은 살아남을 것으로 봤다. 이동민 교수는 "꼭 피스타치오 크림이 아니더라도 식감이 있는 다른 필링이 들어간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제품의 한 라인으로 생길 순 있을 듯하다"고 했다. 이은희 교수도 "이번 유행이 초콜릿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감각 자극하는 새로운 디저트 계속 나올 것"
두바이 초콜릿 전에는 마카롱, 탕후루, 크루키 등이 있었다. 전부 해외에서 들어온 디저트다. 앞으로도 디저트 시장에선 해외 제품이 트렌드를 이끄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애 교수는 "당분간 색다른 경험을 주는 디저트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가 단기간 회복되지 않을 전망인데, 이런 디저트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 쉽게 시도해 큰 즐거움을 얻을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동민 교수도 "SNS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감각과 자극을 접하는 게 쉬워졌다"며 "꼭 해외 디저트가 아니더라도 이런 자극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고, SNS를 통해 트렌드가 양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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