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믿어서 잘렸나…사비,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무당 초대→대체 왜?

권동환 기자 2024. 10. 31. 0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무당을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ABC'의 살바도르 소스트레는 사비가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경기장에 있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무당을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무당을 부른 시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비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무당을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사비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무당을 초대해 경기장에서 악령을 몰아내고 싶어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BC'의 살바도르 소스트레는 사비가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경기장에 있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무당을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사비는 경기장에 경비원 외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행동을 했다"라며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그들에게 사비의 행동을 알게 됐지만 사비와의 관계를 더 이상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상황에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여러 관리자들은 이 이야기를 믿어려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이라면 매우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축구선수나 감독이 경기력 향상과 승리를 위해 미신을 믿는 경우는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수문장 에데르송은 1시즌 동안 치르는 모든 경기에 같은 속옷을 입는 미신을 갖고 있다. 그는 벤피카 시절 같은 속옷을 입고 경기를 뛴 후 팀이 우승을 차지하자 해당 미신을 믿게 됐다고 밝혔다.

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는 자신이 현역 시절에 믿었던 미신으로 '같은 소변기에서 소변보기', '집에서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홈구장)까지 가는 동안 가로등 개수 세기' 등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렇기에 사비 감독도 팀의 성공을 위해 라커룸에서 제령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무당을 부른 시기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비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미드필더 사비는 2019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알사드에서 2년간 감독직을 수행한 그는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되면서 친정팀에 돌아왔다.

당시 하락세를 겪으며 라리가와 유럽대항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사비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장악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년 차인 2022-23시즌에 라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4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클럽에 선물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라리가 2위로 마무리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면서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당시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밝혔으나, 구단의 설득으로 지난 4월 선택을 번복하고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불과 약 3주 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의 인터뷰에 큰 실망감을 느껴 사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후 사비 감독은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 중 한 명으로 여겨졌지만,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