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의 기적’...서점가 넘어 증권가까지 강타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0. 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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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10월 11일 서점, 출판주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교보문고에 마련된 한강 작가 작품 매대. (연합뉴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증권가를 흔들었다. 문학 ‘붐’ 기대에 힘입어 서점, 출판 관련 주식이 일제히 올랐다.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서점가에는 ‘한강 열풍’이 불어닥쳤다. 현재 서점가에서 한강의 작품은 수백에서 수천 배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양대 서점에서만 13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독주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만 6만부, 예스24에서는 7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 예약 판매로 진행되고 있다.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빅 이벤트’는 증권가까지 흔들었다. 서점 내 책 매출이 오를 것이란 기대에 투자자가 몰렸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주가는 10월 1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예스24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도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도 전자책 구독 서비스 업체 밀리의서재는 전날 대비 주가가 21% 넘게 올랐다.

아동 서적 출판 업체인 예림당은 10월 11일 오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25% 상승한 272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출판 업체인 삼성출판사 역시 20% 안팎 상승해 거래되면서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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