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정부, 국적기 투입해 ‘발 묶인’ 여행객 이송

김영선 2023. 5.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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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운영이 재개된다.

이에 따라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귀국길이 열렸다.

괌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이 4시간 15분인 점을 고려하면,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은 오는 30일 오전 1시 이후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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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41㎞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한 자동차가 투몬 만의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전체 5만2천 가구·상업시설 중 1천 곳에만 전기가 공급되는 등 단전 및 단수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운영이 재개된다.

이에 따라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귀국길이 열렸다.

외교부는 28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더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태우기 위해 평상시 괌에 투입하던 135석 기종(B737) 대신 336석 기종(B777)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한항공 여객기보다 빠른 시점인, 29일 오후 4시 5분 괌에 먼저 도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괌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이 4시간 15분인 점을 고려하면,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은 오는 30일 오전 1시 이후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기 전, 4개 항공사가 하루 6기의 여객기를 괌과 인천공항에 각각 운항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기존보다 큰 사이즈의 항공기를 투입하거나, 여객기를 증편하는 방안 등을 항공사와 논의 중이다.

괌 공항이 재개되면서 외교부는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첫 비행기를 통해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항이 혼잡할 경우를 대비해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 각종 현안을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현지 한인회의 도움으로 임시숙소 3곳을 확보했으며, 한인 소아과의사 1명을 섭외해 진료 및 처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타이레놀과 애드빌 등 비상약 70여개를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약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특별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 경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약이 떨어질 경우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갑자기 열이 난 아이들이 응급실을 다녀간 경우가 있긴 하지만 위독한 분은 없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괌에 거주하는 한국계 교민 5000여명 중 한국 국적자는 3000여명 정도이며, 현재 한국 국적자 교민들의 재산피해를 집계 중”이라면서 “파괴나 침수 등으로 재산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민원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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