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비싼 이영애 대신 '한류 여신' 등극한 이 배우

이영애 언니 덕분이다

배우 박은혜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농담처럼 꺼낸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알고 보면
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한마디이기도 합니다.

최근 영화 <납치 48시간>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은혜.

지금은 사극 미인 배우의 대표 주자로 꼽히지만,
사실 그가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데에는
뜻밖의 행운과 우연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장금>

바로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남은 작품,
<대장금> 이야기입니다.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한 박은혜는
데뷔 초부터 청순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오랫동안 단막극과 조연 역할을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이 찾아오는데요.

2003년 방영된 <대장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죠.

특히 중국, 홍콩, 대만을 비롯해
이란과 동남아시아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기록했습니다.

주인공 장금을 연기한 이영애와 함께
장금의 친구 연생 역을 맡은 박은혜 역시
큰 사랑을 받게 됐는데요.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그런데 진짜 놀라운 일은
드라마 종영 이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광고주와 제작사들이
<대장금> 출연 배우들을 찾기 시작한 건데요.

당시 박은혜는 방송에서
“내가 <대장금> 최대 수혜자”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 이유도 솔직했는데요.

“이영애 언니는 너무 비싸고,
홍리나 선배님은 외국에 계셨다.
그래서 그다음이 나였다”

이어
“나는 훨씬 적은 가격이었다”
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박은혜는
<대장금> 이후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중국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현지 브랜드 성장에 큰 역할을 했고,
'연생이 초콜릿' 같은 캐릭터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박은혜의 중국 내 경제적 가치가
300억 원을 넘어섰다는 보도까지 나왔을 정도인데요.

중국에서는 단순한 배우가 아니라
대표 한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기는 중국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란에서는 <대장금> 시청률이
90%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는데요.

박은혜 역시
“이란에서 비누 광고를 찍었다”며
<대장금> 덕분에 예상치 못한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

이후 박은혜는
<이산>에서 효의왕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사랑받았고,

<분홍립스틱>

<분홍립스틱>, <두 여자의 방>,
<장사의 신-객주 2015>, <연모>,
<환혼> 등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는데요.

<환혼>

한때는 연생이 이미지가 너무 강해
배우로서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 그 작품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라고 말합니다.

<납치 48시간>

최근에는 영화 <납치 48시간>을 통해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김미진 역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인생을 바꾼 <대장금> 출연,
그리고 몸값 비싼 톱스타들 덕분에 찾아온 기회.

박은혜 (사진: KBS)

하지만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건
결국 박은혜의 성실함과 꾸준함이 아니었을까요?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해외 팬들이 그를 ‘연생이’로 기억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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