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채는 사자마자 먹었더니 맛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특성에 따라 반드시 후숙해야 맛이 살아나기 때문인데요.
"후숙"이란 수확 후에도 계속되는 과일과 채소의 숙성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도가 올라가고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지죠.
오늘은 후숙 과정이 꼭 필요한 5가지 과일과 채소의 올바른 보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구마
고구마는 수확 직후보다 적절한 후숙 과정을 거치면 당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후숙된 고구마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당도가 최대 2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15-20도의 상온에서 신문지에 싸서 7-10일 정도 보관하세요. 이때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숙이 끝난 고구마는 달콤한 향이 나고, 껍질이 약간 주름져 보입니다.
단호박
단호박도 수확 후 후숙 과정이 필요한 대표적인 겨울 채소입니다.
적절한 후숙 과정을 거친 단호박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20%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단호박은 상온에서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곳에 2주 정도 보관하세요.
껍질 색이 진해지고 꼭지 부분이 말라있을 때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입니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아보카도 구매 후 불만족 사례의 60%가 미숙 또는 과숙 상태 때문이었습니다.
올바른 후숙을 위해서는 상온(20-25도)에서 종이봉지에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보관하세요.
에틸렌 가스가 후숙을 촉진시켜 3-4일 내에 식사하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약간 푹신한 정도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도 후숙 과정이 필요한 채소입니다.
후숙 과정을 거친 방울토마토는 리코펜 함량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온에서 직사광선을 피해 하루나 이틀 정도 두면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붉은 빛이 선명해지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최적의 상태입니다.
배
배는 수확 후에도 숙성이 계속되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적절한 후숙 과정을 거친 배는 당도가 최대 2브릭스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는 상온에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되,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과숙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4일 정도가 지나 과일 윗부분이 살짝 말랑해지면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제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제대로 후숙시켜 더 맛있게 즐기세요.
올바른 보관 방법 하나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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