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10척 타격” 도발에… 다급한 트럼프 “미군이 호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척 이상의 유조선을 불태웠다고 밝혀 인근 해역과 국제유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유 수송은 사실상 중단 상태
美 “호위 작전·보험 지원” 공언
현실성 의문…“초기 교전 끝나야”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척 이상의 유조선을 불태웠다고 밝혀 인근 해역과 국제유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가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란 해군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해협이 이란 해군의 완전한 통제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요충지다. 이란이 지난달 28일 미국 등으로부터 공습당한 직후 소수의 유조선만이 해협을 통과했을 뿐 대형 유조선 등의 통행은 자취를 감췄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이 들어가지 못하면 각국의 원유·가스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게 돼 국제유가 급등과 직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라크 최대 규모인 루마일라 유전의 생산이 원유 저장고 부족으로 인해 전면 중단될 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불안이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 등에 대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보험·보증을 합리적 가격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방안을 두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해군분석센터의 조슈아 탈리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초기 교전이 끝나고 이란의 해군 능력을 추가로 제압하기 위한 추가 공격이 있은 후에야 이 같은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보르도프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 소장도 “좁은 수로에서 유조선은 드론 또는 미사일 공격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해운업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RBC캐피탈 마켓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가 상승을 미약하게 막았지만 보험에 대한 실효적 조치가 얼마나 준비되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보험사들은 해협 지역의 선박에 대한 위험 보험을 다수 철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값 하루사이 4% 급락…이유는?
- [단독] 환율 1500원 쇼크…이창용 한은 총재, 해외 출장 미루고 긴급 회의
-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검토”
-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수희망자 등장…“계약은 아직”
- “전 숙취가 많아요”… 수유동 모텔 연쇄살인, 문자 보니
- 트럼프가 이란전 일으킨 이유… 정답은 ‘돈’에 있다
- ‘충주맨’ 김선태, 개인 유튜브 개설…하루 만에 3만명 구독
- “장대한 분노, 중단 없음”… 트럼프, 기내서 승인 후 ‘YMCA’ 춤춰
- 강달러에 웃는 트럼프… 美에 돈 몰리고 금리 인하 1석2조 기회
- “개발자 더 이상 안 뽑아요”… ‘딸깍이’가 잠근 이공계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