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영위 국감 증인채택 놓고 격돌…증인 남발 우려도 [2024 국감]
임현범 2024. 10.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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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의 지적에 박성준 민주당 운영위 간사는 "지금 정부가 윤 정부임에도 국민의힘이 채택한 증인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을 다 불렀다. 30여명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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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수준” vs “尹정권 실정 파악해야”
배준영 “與 증인 1명도 채택 안 돼…대통령 공격 목적”
박성준 “尹정부 국감인데 文인사만 30명 요청”
서미화·임이자 고성 주고받기도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증인 채택이 ‘윤석열 대통령 공격’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배준영 국민의힘 간사는 16일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참고인 채택을 위한 운영위 전체회의 개최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상임위의 귀감이 돼야 하는 운영위가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구출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증인 35명 중 단 1명도 받지 않았다. 민주당이 채택을 강행하려는 증인을 보면 ‘스토킹 증인 채택’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물을 부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배 간사는 “북한이 군사분계선에 있는 경의선과 동해선을 다 폭파시킨 엄혹한 상황에서 대통령실 이전을 이유로 국방부 장관을 부르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심지어 국민의힘이 요청한 국회 사무처 증인 채택도 거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한 회의인데 추가 안건 상정은 동의한 바 없다”며 “이날 상정된 안건을 분석해보면 국회 인사와 운영을 민주당 마음대로 하고 국회 시행령 규칙을 통제하기 위한 쿠데타적인 법안으로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의 지적에 박성준 민주당 운영위 간사는 “지금 정부가 윤 정부임에도 국민의힘이 채택한 증인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을 다 불렀다. 30여명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라고 반박했다.
또 “공천·선거개입, 채상병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저이전 등 수많은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재인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데 국민이 납득을 하겠냐”며 “증인 채택은 윤 정권에 대한 실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간사의 공방이 벌어진 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운영위 회의실은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서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지적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채우기 전 24번의 거부권이 행사됐다. 그 중 다섯 번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증거는 차고 넘치는 데 검찰과 권익위는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서 의원의 발언이 증인채택과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설전은 벌이던 서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덩치를 드러내는 명태균 게이트와 비선정권 파문에 국민의 분노가 끓는다”며 “운영위가 정쟁몰이 되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에게 강력한 경고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배준영 “與 증인 1명도 채택 안 돼…대통령 공격 목적”
박성준 “尹정부 국감인데 文인사만 30명 요청”
서미화·임이자 고성 주고받기도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증인 채택이 ‘윤석열 대통령 공격’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배준영 국민의힘 간사는 16일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참고인 채택을 위한 운영위 전체회의 개최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상임위의 귀감이 돼야 하는 운영위가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구출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증인 35명 중 단 1명도 받지 않았다. 민주당이 채택을 강행하려는 증인을 보면 ‘스토킹 증인 채택’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물을 부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배 간사는 “북한이 군사분계선에 있는 경의선과 동해선을 다 폭파시킨 엄혹한 상황에서 대통령실 이전을 이유로 국방부 장관을 부르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심지어 국민의힘이 요청한 국회 사무처 증인 채택도 거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한 회의인데 추가 안건 상정은 동의한 바 없다”며 “이날 상정된 안건을 분석해보면 국회 인사와 운영을 민주당 마음대로 하고 국회 시행령 규칙을 통제하기 위한 쿠데타적인 법안으로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의 지적에 박성준 민주당 운영위 간사는 “지금 정부가 윤 정부임에도 국민의힘이 채택한 증인을 보면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을 다 불렀다. 30여명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라고 반박했다.
또 “공천·선거개입, 채상병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저이전 등 수많은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재인 국정감사를 하겠다는 데 국민이 납득을 하겠냐”며 “증인 채택은 윤 정권에 대한 실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간사의 공방이 벌어진 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운영위 회의실은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서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지적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채우기 전 24번의 거부권이 행사됐다. 그 중 다섯 번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증거는 차고 넘치는 데 검찰과 권익위는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서 의원의 발언이 증인채택과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설전은 벌이던 서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덩치를 드러내는 명태균 게이트와 비선정권 파문에 국민의 분노가 끓는다”며 “운영위가 정쟁몰이 되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에게 강력한 경고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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