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배우 김보연과 전노민.

그런 그들에게도 이별이 존재했는데요.
김보연은 20대 시절,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은마는 오지 않는다’, ‘경마장 가는 길’, ‘개 같은 날의 오후’를 통해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남겼죠.

하이틴 스타에서 깊이 있는 배우로 성장한 그녀의 여정은 늘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이 바로 배우 전노민이었습니다.
그들은 각자 이미 이혼을 한 상태였는데요.
드라마 ‘얼음꽃’, ‘성녀와 마녀’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김보연은 그가 “오래 알아온 사람처럼 편했다”고 회상하며 먼저 대시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전노민 역시 담배를 끊고 새벽마다 미역국을 끓이며 그녀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죠.
두 사람의 결혼은 모두에게 동화 같은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2012년, 결혼 8년 만에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전노민의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막대한 빚이 불화의 원인이었죠.
그는 훗날 “김보연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이혼을 선택했다”고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은행 빚과 개인 빚을 홀로 감당하며 몸 하나만 나왔다는 말에는 배우가 아닌 한 사람의 책임감이 묻어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혼 후 9년만에 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호흡을 맞추며 김보연은 “남도 아니고, 선후배도 아닌 관계라 이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먼저 인사를 건네며 어색함을 깨려 했다는 그녀의 담담한 고백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한때는 사랑의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배우로서 또 다른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보연.
그녀의 삶은 상처와 빛이 공존하지만, 그래서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이 기다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