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 기회인데' SON, 훈련 불참설…콘테는 "추가 부상자 없어" 일축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 정상 출전하여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에 도전할 수 있을까. 

영국 현지 언론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각기 다른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온라인 축구매거진 '더 부트룸'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1군 훈련에 불참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부트룸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1군 훈련에서 실종됐다. 토트넘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거의 모든 1군 선수들이 다음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영상 어디에도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손흥민 훈련 불참설을 재기했다.

이어 "그는 개별 훈련을 진행할 수 있지만, 팀 전체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의심스러운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콘테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이 훈련에 불참한 소식은 콘테 감독에게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주간 벤치와 선발을 오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의 발언을 통해 최근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했던 사실이 전해진 바 있기에, 손흥민의 훈련 불참 소식은 결장이나 선발 제외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9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평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출전한다면 리그 100호골에도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만 12골을 넣으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었다. 이런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선수 본인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해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콘테는 "부상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 라이언 세세뇽, 로드리고 벤탄쿠르, 위고 요리스, 이브 비수마가 부상자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현재 부상 중인 네 명의 선수 외에 추가적인 부상 소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훈련이 계속 이어지기에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며 추가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는 했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언론과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상황에 대한 언급이 엇갈린 가운데, 노팅엄전 득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손흥민이 오는 19일 오전 0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