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가 곳곳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준), 부산대학생겨레하나 주최로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1만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 김보성 |
24일 부산대학교 정문 앞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속 단어를 강조한 최원석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준) 준비위원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돼야 하는데, 지금 행태로 봐선 김건희의 나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하루 전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라고 한 발언까지 더하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을 해보자. 지지율이 이 정도 나오면 '그동안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 같다' '쇄신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원칙적으로나마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 준비위원은 "그렇다면 그걸 던져줄 차례"라며 "우리가 들어야 할 돌은 국민투표"라고 말했다.
부산 10여 개 이상 대학교에서 국민투표, 12월 결과 공개
▲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준), 부산대학생겨레하나 주최로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1만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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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10월 25일)이 다가온 까닭에 현장에선 일본 관련 발언도 빠지지 않았다. 강제징용 피해 제3자 변제안을 문제 삼은 이승민 부산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일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팔고, 과거를 팔고, 역사를 파는 정말이지 한치 부끄러움도 모르는 매국 정권"이라고 목청을 키웠다.
23일 피해자인 양금덕(95) 할머니가 이른바 배상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정작 그를 지원해온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랜 투병 중인데, 어떻게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다른 의견을 표시했다. 이를 놓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가족에게 문의를 하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한 상황이다.
▲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준), 부산대학생겨레하나 주최로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1만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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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는 부산대·부경대를 비롯한 10여 개 이상 대학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진다. 대학생행동(준) 관계자는 "현 시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학교 안에도 있다. 지난달에 1000명이 퇴진 선언을 했는데, 이번엔 12월까지 두 달간 투표로 대학가 여론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여론을 조사한 결과(응답률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부정평가는 67%, 긍정평가는 2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인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지지율이 18세~29세를 포함해 모두 10%대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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