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9골 압도적 해리 케인… B.뮌헨, 레알 마드리드 2-1 제압

이해준 2026. 4. 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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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8일(한국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0을 만드는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의 ‘득점 기계’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49호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단짝을 이뤘던 바로 그 선수다.

케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1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뮌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마이클 올리세가 내준 공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슈팅은 낮고 빠르게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 29분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케인은 전반 41분에도 간결한 패스를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연결하면서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1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 포칼컵에서 6골, 슈퍼컵에서 1골 등 모두 49골을 기록 중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리그,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8시즌을 함께 뛰면서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이다. ‘영혼의 단짝’이라 불렸던 ‘손케 듀오’는 지난 2023년 케인이 우승컵을 목표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끝이 났다. 손흥민이 최근 ‘에이징 커브’ 논란으로 마음고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케인은 32세의 나이에 경이적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나이는 손흥민이 한 살 많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3월 열린 A매치에서는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며 팀이 일본에 0-1로 패하는 걸 지켜봤다. 최근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10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린 케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지만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이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케인이 잉글랜드에 60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안겨줄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선 아스널(잉글랜드)이 원정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아스널은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 시간 1분 카이 하베르츠가 절묘한 침투로 기회를 잡아 왼발슛으로 ‘극장골’을 터트리며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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