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빙하기…서울 10월 600건 밑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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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급 빙하기에 직면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건으로 집계되며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들어 역대 최저기록을 여러번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10월 거래량은 600건 마저 넘지 못하고 500건대로 쪼그라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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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급 빙하기에 직면했다. 거래절벽을 넘어 실종 상태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건으로 집계되며 올 들어 가장 적었다.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하면 되는 만큼 기한이 일주일 가량 남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600건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들어 역대 최저기록을 여러번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짙어진 매수 관망세가 올해 더욱 심화하면서다. 2006년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래 1000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 올 들어서는 1~9월에만 4차례에 달한다. 올 2월 818건으로 처음 떨어진 이후 반짝 올랐지만 7월부터는 3개월 연속 6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거래량은 600건 마저 넘지 못하고 500건대로 쪼그라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25개 자치구 중 3곳은 10월 거래량이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광진구가 9건이었고, 종로구가 4건에 불과했다. 올해 집값 조정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용산구 역시 8건에 그치며 거래가 위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9510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지난달 단 5건만 거래됐다. 4424가구에 달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역시 2건에 그친다.
거래가 역대급으로 위축된 것은 급격히 오른 기준금리에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그 여파로 집값까지 하락하면서 매수심리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119건에 머물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가 모든 자산시장의 중력으로 작용하면서 급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이 멈추기 전까지는 거래량 감소와 가격하락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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