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냉동실 보관했다가… '이 균' 50배로 늘어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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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악취와 벌레의 주범, 바로 음식물 쓰레기다.
◇식중독균, 냉동실에 넣어도 죽지 않고 퍼져음식물 쓰레기는 유기물 함량이 높고 수분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아무리 봉투에 넣는다 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리면 세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 있다.
실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던 냉동실에서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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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냉동실에 넣어도 죽지 않고 퍼져
음식물 쓰레기는 유기물 함량이 높고 수분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이 살고 있다. 아무리 봉투에 넣는다 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리면 세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 있다. 실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던 냉동실에서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정용 냉동실 온도인 영하 15~20도에서는 세균의 활동이 느려질 뿐, 여전히 위험하다. 게다가 일부 세균은 냉동실에서도 활동적이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을 앓을 수도 있다. 특히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영하 20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오심, 구토,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애초에 음식물 낭비 줄이는 게 환경에 좋아
악취와 식중독을 유발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에도 좋지 않다. 음식물 쓰레기가 땅에 묻혀 부패할 때 메탄이 방출되며,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때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미처 발견하지 못해 상한 음식이 생기지 않도록 냉장고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 테이쿄대 연구팀은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 배치 규칙을 정할 것을 권장했다.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부터 가장 위 칸에 보관하는 식이다. 상단부터 음식을 꺼내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투명 용기에 담기, 소비기한에 따라 스티커 붙여 분류하기 등도 방법이다. 실제 연구팀 분석 결과, 스티커 분류를 실천한 지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10% 감소했다.
한편, 최근에는 편리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가 출시되고 있다. 한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000억 원대였던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는 2022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6000억 원까지 커졌다. 이어 2023년에는 1조 원 벽을 깰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물 처리기는 크게 ▲습식분쇄형 ▲건조분쇄형 ▲미생물발효형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싱크대 배수구에서 분쇄한 뒤 하수도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이 인기였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규제가 심해진 후 건조분쇄형, 미생물발효형 등이 인기를 얻었다. 건조분쇄형은 말 그대로 음식물을 고온에서 건조해 수분과 세균을 제거하고 작게 분쇄해 부피를 줄이는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다. 미생물발효형 음식물 처리기는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을 분해하며, 부산물은 퇴비나 일반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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