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면적 90%에 쥐가 산다"…사람보다 쥐가 많다는 美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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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와 함께 미국 3대 대도시로 꼽히는 뉴욕시가 미국에서 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쥐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시 설치류 감소 감독관'이라는 직함까지 신설했다.
이후 뉴욕시는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4시에서 8시로 늦추고, 쥐덫을 설치하고, 쥐를 질식사하게 만들기 위해 쥐구멍에 일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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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샌프란시스코…LA·필라델피아 뒤이어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와 함께 미국 3대 대도시로 꼽히는 뉴욕시가 미국에서 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미국 해충 방역 업체 ‘터미닉스’가 지난해 전국 300개 지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사 서비스를 가장 많이 호출한 도시를 조사한 결과, 뉴욕시가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이 쥐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쥐 300만여마리가 뉴욕시 면적의 90%에 살고 있다고 추산한 통계도 있다. “뉴욕에는 사람보다 쥐가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쥐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시 설치류 감소 감독관’이라는 직함까지 신설했다. 이른바 ‘쥐 황제’(Rat Czar·랫 차르)로 불리는 감독관의 공식 연봉은 15만5000달러(약 2억620만원)에 달한다.
이후 뉴욕시는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4시에서 8시로 늦추고, 쥐덫을 설치하고, 쥐를 질식사하게 만들기 위해 쥐구멍에 일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터미닉스는 시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욕 내 5개 자치구 모두 주민들이 쥐를 박멸해달라는 주문을 빈번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 다음으로 쥐가 많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였으며 로스앤젤레스가 3위, 필라델피아 4위, 워싱턴 DC가 5위로 뒤를 이었다. 6위는 시카고였고, 7위 휴스턴, 8위는 보스턴, 9위는 댈러스-포트워스, 10위는 애틀랜타였다. 미국 유명 대도시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뉴욕 같은 대도시들이 ‘쥐의 천국’으로 악명을 날리게 된 이유는 먹을 것과 숨을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설치류는 냄새로 음식이나 거처를 찾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뉴욕 같은 도시는 이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제공하는 최고의 도시라는 게 입증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한 번 정착하면 급속도로 번식해 개체 수를 늘리는 게 설치류의 특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집에서 쥐의 흔적을 확인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서랍과 캐비닛 뒤, 벽을 따라 바닥에 작은 배설물이 보인다면 쥐가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식품 포장에 구멍이 나 있거나 갉아먹은 자국이 있는 경우, 전선이나 바닥 몰딩이 씹힌 경우에도 쥐의 유무를 의심해야 한다.
이 밖에 “선반 모서리나 캐비닛 등에 소변 얼룩이 있거나 먼지에 발자국, 꼬리 자국이 있다면 업체를 불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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