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이표 화법에 막말까지, 모솔남 때문에 눈물 흘린 돌싱녀
[이준목 기자]
자신을 뽑아주지 않은 돌싱녀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일방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모솔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E채널·MBC에브리원 <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에서는 감정의 혼돈에 빠진 남녀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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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N모솔 연애기숙학교 |
| ⓒ MBC에브리원 |
현무는 처음 불나방에게 호감을 가졌으나, 불나방이 루키와 가까워지면서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크게 실망했다. 또한 현무는 불나방과 루키가 데이트 도중 주고받던 대화를 우연히 듣고 감정이 쌓인 상태였다. 이후 현무는 불나방에게 거리를 두고 서먹하게 대했다. 불나방도 이를 눈치채고 있었기에 서로 불편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데이트가 시작되면서 불나방이 먼저 용기를 내어 말문을 열었다. 현무는 자신의 서운했던 속내를 불나방에게 털어놓았다.
현무는 "첫날에 불나방 님과 더블 데이트했다가 불나방 님이 루키 님한테 가는 걸 보고 실망하고 현타가 왔다"며 "드라이브도 하고 짐도 들어드렸는데, 그런 노력에 고맙다고도 안 하고 선택하는 걸 보고 나서 일관성이 없고 사람이 배려심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현무의 오해였다. 불나방은 가방을 들어준 현무에게 고맙다고 인사했지만, 긴장했던 현무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당황한 불나방은 "그렇게 느끼셨으면 죄송하다. 그럴 의도는 아닌데 본인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불나방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현무는 반복해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현무는 "저랑 조지가 대화하고 있는데, 옆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던 불나방이 '역사 얘기 안 듣고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걸 듣고 되게 배려 없는 말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당시 상황은 커플끼리 '식권 데이트'를 하던 시간이었다. 커플이 되지 못한 조지와 현무는, 하필 데이트 중이던 불나방과 루키 옆에서 역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신경이 쓰인 불나방과 루키는 불편함을 느꼈지만, 차마 대놓고 비켜달라고 요청하지 못했다. 현무는 불나방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마지못해 자리를 비켜줬지만, 자신에게 무안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서 기분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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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N모솔 연애기숙학교 |
| ⓒ MBC에브리원 |
괴로워진 불나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좀 끝내줬으면 좋겠다. 누가 제 목덜미를 쳐서 기절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 자리가 얼른 끝나기만을 바랐다"며 가시방석 같은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현무는 선을 넘는 발언까지 일삼았다. 이야기를 하다가 스스로 감정이 북받친 현무는 울음을 터뜨리며 "'역사 이야기 안 듣고 둘이 있고 싶다'는 말을 듣고 너무 실망했다. 배려가 없고 인성이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불나방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인성 언급에 충격을 받은 불나방도 결국 화가 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다시 추스르며 "그렇게 느낀 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며 "이제 그 이야기는 금지"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현무는 끝내 불나방의 이야기를 전혀 귀담아듣지 않은 채 자신의 서운한 감정만 계속해서 쏟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감정만 상한 채 데이트를 종료해야했다.
숙소로 돌아온 불나방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불나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가 아니라 혼나는 기분이었다. 일방적이어서 30분이 정말 길게 느껴지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인성까지 이야기하니까 너무 당황했다.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현무가) 제 이야기는 아예 들을 생각을 안 하더라. 너무 힘들다"며 순무에게 호소했다.
한편 현무는 공용 거실로 돌아와서도 다른 남녀들한테 자신의 서운함을 늘어놓았다. 현무가 불나방의 짐을 들어준 이야기를 꺼내자, 두쫀쿠는 "불나방님이 해달라고 한 게 아니지 않았냐" 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무는 "그런데도 선택도 못 받았다. 좌절감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불만을 늘어놓았다.
현무는 "사람 마음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런데 나는 그런 걸 많이 당해봤다. 사람들에게 내쳐지는 기분"이라며 과거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겪었던 트라우마를 털어놓았다.
지켜보던 MC들도 일제히 현무의 태도를 비판했다. 채정안은 "내가 이렇게 해주니까 상대도 이렇게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내가 원해서 한 것 아닌가. 그런데 0표를 받았다고 상대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면, 그건 너무 '쫄박한(치졸한)' 발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나마 현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던 김풍도 "이건 너무 심했다. 현무 님은 이제 방송을 보면서 혼나면서 배워야 한다. 따끔하게 혼나야 고쳐진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친 불나방의 마음을 위로해 준 것은 루키였다. 불나방의 표정이 어둡다는 것을 눈치챈 루키는 불나방을 따로 불러내 대화를 나눴다. 루키는 불나방에게 "누나는 지금 마음이 변함없어"라고 질문했다. 불나방이 "변함없다"고 답하자 루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불나방은 머리끈으로 만든 반지를 루키에게 선물하며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불나방은 "데이트가 끝나고 마음이 확고해졌다. 지금은 루키 님밖에 없다"며 "루키의 마음이 변한다고 해도 저는 끝까지 직진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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