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민주당 한미동맹에 비우호적" WSJ, 칼럼서 '급진 좌파' 세력 규정

차민영 2026. 6.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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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급진 좌파' 세력으로 규정
한미동맹 약화 우려

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친북 성향의 '급진 좌파' 세력으로 규정하며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칼럼을 실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연구원 니컬러스 에버스탯과 미 북한자유연합의 자문위원인 로런스 펙은 이날 '한국, 미국에 대해 강경 좌파 노선으로 전환'이란 제목의 칼럼을 WSJ에 기고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미국 동맹에 비우호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공소 취소 특검법안 논란'을 거론하면서 장기집권을 위한 헌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법안 발의 이후 야권에서는 이 특검법이 이 대통령이 관련된 형사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오산 미군기지를 압수수색하고, 미국 기업 쿠팡을 형사 조사했으며, 북한 핵시설 관련 기밀 정보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과거 친북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과 연결지으며 이 대통령의 대중·대북 정책이 미국과 충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에는 미국의 친구와 동맹이 많지만, (한국) 민주당에는 없다"며 "워싱턴이 상황을 직시하지 않으면 한미동맹과 한국의 자유에 대한 위협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버스탯 연구원은 이전에도 비슷한 취지의 칼럼들을 내놨다. 지난해 6월에는 워싱턴(미국)이 이 대통령의 당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강경 좌파"라 표현했다. 같은 해 8월에도 한미동맹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한미 모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9월 칼럼에서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북한 송금 혐의와 정부 내 친북 성향 인사 재등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다만 이들의 지적과 달리 한미동맹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양국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등 한미 정상의 지난해 합의(팩트시트)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이번 주 서울에서 출범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샹그릴라대화(싱가포르) 연설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 결정을 치켜세우며 한국을 '모범동맹'으로 꼽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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