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북한말로 "나오라, 야"…러시아 장비 보급 받는 북한군 영상 공개

황서율 2024. 10.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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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극동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받는 영상을 입수했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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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공개
전문가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인 듯"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극동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엑스 캡처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받는 영상을 입수했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27초짜리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같은 목소리가 담겼다.

SPRAVDI는 영상을 입수한 지 72시간도 안 됐다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상에 담긴 동양인들이 북한 군인의 모습인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군사기지에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같이 가"라고 외치는 듯한 음성이 담겼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있다며 영상 촬영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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