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대기업 연봉 1억 회사를 그만 두고 침대 팔아 160억 버는 청년

조회 5,3372025. 3. 5.

저는 원래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하게 됐어요. 신혼부부들 대상으로 침대랑 매트리스를 주로 판매하고 있고요. 6년 정도 이제 돼가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일반 직장인이었어요. 저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업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와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하시는 분들한테 그때의 경험을 공유해주고 싶어요.

지금 연매출은 첫 해에는 거의 없었고요. 20년부터 시작해서 2억, 20억, 40억, 80억, 160억 이렇게 매년 거의 2배씩 성장하고 있어요. 24년 기준으로는 160억 정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 없이 혼자 했었습니다. 지금은 직원이 한 60~70분 정도 계십니다.

우리나라에서 침대로 유명한 A사, S사 같은 회사들이 보통 3천억씩 해요. 한 회사에서 1년에요. 저희는 이제 시작하는 회사다 보니까 조금씩 성장하면서 입소문 타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은 공장에 갑니다. 매트리스 공장에요. 신제품 체크하러 가요. 저희가 공장이 꽤 많아요. 한 6군데 정도가 있는데 다 저희 직영 공장은 아니지만, 지금 가는 공장은 인연이 굉장히 깊어요. 제가 처음에 이 사업을 시작하고 아무것도 없었을 때, 그때 도와주신 분이에요.

보통 매트리스라는 거는 덩치도 크고 'MOQ'라고 해서 최소 발주 수량이라는 게 있어요. 2~3천만 원씩은 기본 발주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제가 가구 쪽 출신도 아니고 매트리스를 만들어 보지도 않았다 보니까 다들 거절하셨는데, 여기만 도와주셨죠. 정말로 은인이에요.

예전에 직장생활은 15년 정도 했어요. 첫 회사는 티몬이었고요. 두 번째 회사는 쿠팡이었어요. 처음에는 온라인 MD로 커리어를 시작했었고요. 영업 MD다 보니까 상품을 갖고 오는 것부터 결과를 만들고 매출을 일으키는 것까지도 당시에 다 배웠었던 거고요.

인센티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일들을 다 내 일처럼 하다 보니까 사업을 하면서도 그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거 같아요. 주인의식이 너무 필요해요.

제가 작은 조직에서부터 큰 조직까지 바뀌는 경험을 두 번 정도 했었어요. 티몬에서는 입사 번호 2번으로 출발해서 600명이 될 때까지도 제가 거기를 경험을 했었고요. 쿠팡에 몸담고 있었을 때는 쿠팡이츠 조직을 세팅하고 있었던 때였어요. 3명이 출발했었는데 제가 나올 때도 한 200명 정도 있었어요.

그 큰 쿠팡도 처음에는 프로세스들이 완벽하지가 않아요. 앱도 없는데 '우리 이런 거 할 건데 사장님 계약해 주세요'라는 그런 식의 영업도 그 당시에 했었던 거죠. 보통 우리는 다 준비가 되면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그게 아ㅁㅁㅁ니라 그 큰 회사들도 먼저 출발하고 고도화를 천천히 시켜요. 먼저 작게 작게 많이 테스트를 해보더라고요.

제가 거기서 감명을 많이 받아서 우리 팀원들한테도 항상 일을 시작할 때 너무 준비 많이 해놓고 시작하지 말라고 하죠. 우리가 아무리 100이라고 준비를 하더라도 시장에서 봤을 때는 1도 안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해주고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빨리빨리 테스트하는 거를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큰 회사에 근무했다 보니까 인력관리 측면에서도 많이 경험했는데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능력, '스탯'이라고 하죠. 그게 다 다르거든요. 게임을 할 때도 공격력이 10인 친구가 있고 수비력이 5인 친구가 있잖아요. 그걸 수치화, 시각화해서 내가 갖고 있어야 돼요.

예를 들어서 한 친구는 영업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인데 꼼꼼하진 않아요. 꼼꼼함이 부족하면 옆에서 우리가 챙겨줄 테니 너는 잘하는 거를 더 극대화시켜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냥 영업만 2배, 3배 더 하라는 느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요. 잘하는 걸 극대화시켜 주자는 분위기가 좀 있어요.

제가 30대 초반, 회사 다닐 때 '삶은 유한하다'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나는 30, 40년 있다가 죽네,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들을 하다 보니까 덜컥 무서워지더라고요. 시간이 초 단위로 너무 아까워지는 거예요. 앞으로 남은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은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면서 죽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경험, 아이를 갖는 경험, 여행 가는 경험 같은 경험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나한테는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필요한 딱 한 가지가 있더라고요. '돈'이었어요. 그러면 돈을 좀 벌어 봤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벌지 생각을 하다가 당시에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아무리 빨리 올라가 봐야 큰돈을 벌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론이 지어졌던 게 주식, 부동산 그리고 사업이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것 중에는요.

근데 부동산은 제가 현금이 많이 없으니까 미뤄놨었고, 주식은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도 실패하고 나오는 분야이다 보니까 사업을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강하게 먹었던 것 같고요. 망하더라도 지금 망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당시에 연봉도 셌었는데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올 수 있었던 계기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쿠팡에 있었을 때 온라인 MD 업무를 오래 하다 보니까 온라인화가 아직 덜 되어 있는 카테고리를 먼저 찾았어요. 1만 원짜리, 2만 원짜리들은 쉽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데 가구는 온라인화가 거의 안 돼 있었고 그리고 미성숙한 카테고리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카테고리는 소비자가 내용물도 정확하게 알고 원료도 알죠.

그런데 미성숙한 카테고리는 주도권이 공급자한테 있는 시장이었어요. 매트리스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는 일반 고객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절대 모르죠. 주도권이 공급자에 있던 부분을 제가 이 사업을 함으로써 주도권이 소비자들한테 넘어올 수 있게 해보고 싶었어요.

침대 사업을 한 지 5년 만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쨌든 고객들이 누워보고 주무셔 보고 다시 찾아주는 겁니다. 그게 가장 큰 이유고요. 우리가 보통 하루에 8~9시간 자요. 그런데 사실은 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안 하세요. 그냥 단순히 좋은 매트리스가 어떤 매트리스인지 고민만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면 저희 매니저님들이 고객님들이랑 잠을 어떻게 주무시는지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솔루션들이 다 있어요. 너무 뭐 늦게 주무신다거나 술을 너무 좋아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사실 매트리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건강한 환경과 습도, 온도 같은 것들까지 같이 어우러졌을 때 정말 질 좋은 수면이 나온다고 저희는 항상 말씀드리고 있거든요.

저희가 계속 만들어 나가는 가치는 단순히 침대와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질 좋은 수면을 제공해 드리는 가치를 전달해 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그 가치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재방문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서비스들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니까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또 지금까지는 만드는 데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5년을 연구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부터는 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더 무섭고 조심스러워요. 이제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업을 하다 보면 작은 거에 타협하고 싶을 때가 굉장히 많거든요. '이 정도 하면 괜찮겠지?', '저 정도 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들이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고객이랑 약속하는 부분이잖아요. 같은 모델이어도 조금 더 질 좋은 품질의 소재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그걸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회사를 다닐 때도 사실 오너처럼 다녀야 돼요. 그러면 어느 순간에 오너가 돼 있을 수도 있고요. 그 오너가 오너를 만들어 주기도 해요. 그러면서 같이 커져 나가는 경험들도 저는 꽤 많이 해 봤기 때문에 그런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직원들한테 '너가 주인인 것처럼 일을 해야 나가서 사업했었을 때도 그게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거'라고 해요.

회사 다니는 것처럼 일을 하고 나가서는 뭔가 다른 게 펼쳐질 거라고 기대하는 거 자체가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여기에서 같이 사업을 하면서 너도 여기서 연습을 하는 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왜냐면 어쨌든 나가서 사업을 하는 것도 다 리스크거든요.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5천만 원, 1억 정도씩 비용이 실패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건데, 연습을 하게 되면 앞으로 시행착오들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들을 전달해 줬을 때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직장 생활하면서 돈 받으면서 사업을 연습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일 수도 있겠죠.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단순히 침대 회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면 솔루션을 깊게 연구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제품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행복해 할 수 있는, 그런 '굿모닝 슬리퍼' 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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