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부터 먼저 간 송지은·박위…결혼식 전 혼인신고 마친 이유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구독자 90만' 유튜버 박위가 정식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박위는 7일 오후 본인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드디어 혼인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위는 영상에서 "서울 용산구청에 혼인신고하러 왔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느낌이 이상하다. '드디어 내가 결혼하는 느낌이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후회 안 하겠냐'는 박위 질문엔 "후회는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혼인신고서를 구청 직원에게 건넨 뒤엔 "뭘 준비해야 할지를 모르니까 긴장한 것 같다. 목이 탔다"고 말했다.
박위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이젠 무를 수 없다. 평생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는) 더 빨리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인제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지은과 박위가 구청을 지나갈 때 구청 직원들은 "축하한다"는 인사를 두 사람에게 건네기도 했다.
송지은과 박위는 오는 9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열애를 인정했다. 송지은은 지난 3월 박위와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박위는 2014년 불의의 사고로 경추가 골절돼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유튜브 '위라클' 채널을 2019년부터 운영하며 장애 인식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사람. 사랑을 흘려보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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