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1년, 이스라엘 국민 75% “휴전 원해”… “네타냐후 사임”도 66%

김남중 2024. 10.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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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1년을 맞아 이스라엘 국내 여론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예루살렘 히브리대가 지난 1일까지 3일간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2542명의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는 인질을 석방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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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1주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시민들이 예루살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 주변에서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 1년을 맞아 이스라엘 국내 여론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휴전을 바란다는 국민이 75%였고,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3분의 2에 달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예루살렘 히브리대가 지난 1일까지 3일간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2542명의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는 인질을 석방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휴전에 반대한 비율은 25%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사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33%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는 ‘집중적인 전투가 끝난 후 또는 전쟁이 끝난 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25%만이 ‘총리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1년간 지속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만족도는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의 레바논 공습에 대해서는 80%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전쟁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52.6%가 ‘인질 석방’이라고 답했으며, ‘하마스 전복’은 15.8%, ‘하마스 테러 인프라 파괴’는 10%에 불과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이스라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가에 응집력을 가져왔다’는 응답이 40.2%, ‘국민을 더 분열시켰다’는 응답이 40.6%로 팽팽했다.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낙관적’이 37%, ‘비관적’이 34%로 비슷했다.

전쟁이 1년간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을 떠나고 싶다는 응답도 20% 넘게 나왔다. 출국 및 해외 이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9%, ‘그렇지만 못한다’가 11.3%, ‘잘 모르겠다’가 13%로 나왔다. ‘떠나지 않겠다’는 응답은 66.6%였다.

히브리대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스라엘이 중대한 안보 위협과 심각한 내부 분열에 직면해 매우 위험한 시점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안보에 대한 전략적 조치와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의 시급하다는 걸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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