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피버' 이주빈, 두 번째 주연 도전... 지난해 아쉬움 털어낼까
[양형석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뮤지컬을 통해 데뷔한 안은진은 연극과 뮤지컬, 단편영화를 오가며 활동했지만 데뷔 초부터 크게 주목 받는 배우는 아니었다. 2018년 <라이프>를 시작으로 TV 연기를 시작한 안은진은 <킹덤>과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등에 출연하다가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전공의 추민하를 연기하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인지도가 부쩍 상승한 안은진은 2021년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 주인공을 맡았다. 하지만 <한 사람만>은 마지막회 시청률 0.60%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그렇게 안은진은 첫 주연작에서 쓴 맛을 경험했지만 이후 <나쁜 엄마>와 <연인> <키스는 괜히 해서>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안은진은 또래의 스타 배우들보다 조금 늦게 주목 받았고 주연 데뷔작에서도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순조롭게 스타배우로 도약했다. 안은진의 경우처럼 주연 데뷔작에서 아쉬움을 남겼어도 다음 기회를 잘 살리면 충분히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5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 출연하는 이주빈 역시 2025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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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독특한 매력의 여성배우 이소민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
| ⓒ jtbc 화면 캡처 |
이주빈은 배우 전향 후에도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광고에 출연하면서 간간이 활동을 이어가다가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2018년 tvN의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운영하는 글로리 호텔의 단골로 김희성(변요한 분), 고애순(박아인 분)의 노름판 친구 계향 역을 맡았고 같은 해 KBS 주말 드라마 <하나 뿐인 내 편>에도 출연했다.
2019년 OCN 드라마 <트랩>에서 이서진의 비서를 연기한 이주빈은 같은 해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주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일찌감치 배우로 성공했지만 하향세를 타면서 힘들게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는 이소민 역을 맡아 오랜 친구인 매니저와 유쾌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멜로가 체질>은 낮은 시청률과 별개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드라마가 됐고 이주빈 역시 <멜로가 체질> 이후 <조선로코 녹두전>과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하며 배우로 서서히 자리 잡았다. 2021년에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화장품 기업 창업주의 손녀이자 까칠하지만 정이 넘치는 '영앤리치'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적을 때는 연 두 편, 많을 때는 연 4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이주빈은 2022년 데뷔 후 처음으로 OTT에 진출해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했다. 이주빈은 <종이의 집>에서 범인 중 한 명인 덴버(김지훈 분)와 사랑에 빠지는 조폐국 경리담당 직원 윤미선을 연기했고 <종이의 집>은 1억 330만 시간이 넘는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했다(넷플릭스 Top10 집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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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빈은 2024년 케이블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며느리 천다혜 역을 맡았다. |
| ⓒ tvN 화면 캡처 |
2024년 라미란, 곽선영, 이세영과 함께 <텐트 밖은 유럽-이탈리아편>에 출연한 이주빈은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을 통해 처음으로 메인 여주인공을 맡았다. 하지만 3.2%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혼보험>은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다가 최종회 시청률 1.1%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이주빈이 '용의 천사' 미르를 연기했던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 역시 전형적인 '용두사미 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2025년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던 이주빈은 5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다시 메인 여주인공을 맡았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 부는 여자와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의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코믹한 멜로 드라마다. 이주빈은 <스프링 피버>에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가진 자발적 아웃사이더이자 고등학교 윤리교사 윤봄을 연기한다.
<스프링 피버>에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재벌X형사>를 통해 스타배우로 자리매김한 안보현이 윤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촌므파탈' 직진러 선재규 역을 맡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안보현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경상도 토박이'다). 차서원은 선재규의 앙숙이자 엘리트 변호사 최이준 역을 맡았고 이재인은 전교 1등 타이틀을 따기 위해 지방으로 전학 온 '비운의 전교 2등' 최세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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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빈은 2026년 tvN의 첫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안보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
| ⓒ <스프링 피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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