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 저 운동 다 싫을 때 ‘이것’만 해보세요… 살 잘 빠집니다

김서희 기자 2024. 10.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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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계단 오르기'를 해보자.

한 번에 두세 계단씩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허벅지 근력 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폐기능도 저하된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이미 관절 힘이 약해졌을 수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며, 균형 감각이 저하된 채로 다리 힘이 풀려 계단에서 넘어질 경우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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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민선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계단 오르기’를 해보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계단 오르기 건강 효능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평지보다 열량 소모 1.5배 높아
계단 오르기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약 1.5배 더 많이 되는 전신운동이다. 평지 걷기는 30분에 약 60kcal를 소모한다. 빠르게 걸어도 약 120kcal 수준이다. 계단은 한 칸 오를 때 약 0.15kcal다.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몸에 부담이 가 심장이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많이, 빠르게 내보내기 위해 빠르고 세게 뛴다. 이때 자연스럽게 호흡수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화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맥마스터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60개의 계단을 한 번에 오르고 나서 1~4시간을 쉬었다가 다시 오르기를 3회 반복한 한 성인이 같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6주 후 심혈관계 기능이 향상됐다.

계단을 오르면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허벅지 근육이 강해지면 무릎 관절에 가는 부담이 줄어 관절염 예방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엉덩이 근육 중 크고 강한 대둔근을 강화할 수 있다. 엉덩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돼 있어 허리 통증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근육이다.

◇상체 세우고 계단 올라야
계단은 올바른 방법으로 올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본다. 우선 계단에 오를 때는 발을 앞부분 반만 딛는다. 상체를 세운 채로 올라가야 엉덩이와 허리 강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면 앞쪽 배 주변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척추가 불안정해진다. 한 번에 두세 계단씩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허벅지 근력 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폐기능도 저하된다. 관절염 등 관련 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계단 오르기는 땀이 조금 나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하는 게 좋다.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숨이 심하게 찬다면 휴식을 취하고, 휴식 후에는 5분 정도 평지를 걸은 뒤 다시 오르도록 한다.

◇무릎 관절 안 좋은 사람 주의
계단 오르기 운동이 위험한 사람도 있다. 먼저 무릎 관절이 안 좋은 경우다. 이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면 오히려 관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무릎 관절이 힘이 약해졌음에도 계속 관절에 힘이 가해지면 관절염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이미 관절 힘이 약해졌을 수 있다.

심장병이 있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인, 빈혈을 자주 겪는 사람도 계단을 오르는 행동을 삼가는 게 좋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며, 균형 감각이 저하된 채로 다리 힘이 풀려 계단에서 넘어질 경우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빈혈 환자도 계단을 오르다가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정신이 흐릿해지면 넘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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