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발의 총알이 장갑차 뚫는다..러군 잡는 '2m 거대총' 정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길이 2m에 달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이동식 무기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Snipex Alligator)’가 집중 조명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 중인 장거리 대물 저격총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를 집중 조명했다.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하도 홀딩’이 개발한 총이다.
이 총은 건장한 성인 남성의 키보다 클 정도로 전체 길이가 2m에 달한다. 원통 형태의 총열 길이는 1.2m이고, 무게 역시 25kg에 달한다. 탄환의 구경도 14.5mm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탄환의 위력도 상당하다.
개발사에 따르면 총의 유효사거리는 2km, 최대 사거리는 7km다. 탄환은 1마일(1.6km) 밖에서 12mm 두께의 장갑(裝甲)을 뚫을 정도로 측정된다. 측면을 맞춘 경우, 1마일 밖에서 1발로도 러시아군의 병력수송장갑차(BTR-80)를 관통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이 총을 특수전 부대용으로 공식 채택했다. 실전에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총을 얼마나 도입해 운용 중인지, 또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은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민첩성을 보장하는 이동식 무기들을 사용한 것이라며 방탄복을 착용한 러시아군을 직접 저격하거나 장갑차량, 헬리콥터 등을 공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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