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전문의 ‘사직 러시’…올해만 2757명 그만뒀다 [2024 국감]

신대현 2024. 10.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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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이후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을 사직한 전문의들이 2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9명 대비 7.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가 1381명으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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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병원 사직 전문의 1381명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2월 이후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을 사직한 전문의들이 2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9명 대비 7.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가 1381명으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이어 경기도 491명, 부산 145명, 대구 134명, 인천 105명, 경남 87명, 광주 67명 등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86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사직 전문의의 31.3%를 차지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194명·7.0%), 정형외과(185명·6.7%), 외과(174명·6.3%) 순이었다.

전문의들의 사직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8개월이 넘어가면서 남아있는 이들의 업무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공의 과정을 마쳐 특정 진료과목의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칭한다. 병원 내에선 전임의와 임상강사, 교수 등이 모두 전문의에 속한다.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들도 하나둘 병원을 떠난 상황에서 당장 내년 신규 전문의 배출 역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는 576명에 불과하다.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20.7% 수준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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