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주니어' 쇼에이, 빅리거 가업 이을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고지 대학 합격 [더게이트 MLB]

배지헌 기자 2025. 12.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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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부자 메이저리거가 나올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의 아들 쇼에이가 대학 야구 무대에 입성한다.

13년째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도 야구선수의 길을 걷는다.

과연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다르빗슈'가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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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아들, 아버지 소속팀 연고지 UCSD 입단
-최고구속 146km...아버지 DNA 이었지만 아직은 미완
-"많이 안 가르쳤는데 치켜세워줘" 훈훈한 부자지간
다르빗슈의 아들 쇼에이(사진=쇼에이 개인 SNS)

[더게이트]

또 하나의 부자 메이저리거가 나올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의 아들 쇼에이가 대학 야구 무대에 입성한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UCSD)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6학년도 신입생 명단을 발표하며 쇼에이의 이름을 공개했다. 13년째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도 야구선수의 길을 걷는다. 그것도 아버지가 뛰는 샌디에이고 연고 학교에서다.

올해 18세인 쇼에이는 샌디에이고 소재 캐시드럴 가톨릭 고교에서 투수와 외야수를 겸했다. 신장 183cm 체중 84kg으로 우투우타 선수다.

UCSD의 에릭 뉴먼 감독은 쇼에이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거의 혈통을 지닌 선수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날카로움과 집중력을 갖췄다"는 게 그의 평가다. 이어 "속구와 변화구, 그리고 야구 IQ가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의 아들 쇼에이(사진=쇼에이 개인 SNS)

아직은 '아버지 그늘'

프렙 베이스볼 리포트(PBR)에 따르면 쇼에이의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km) 수준이다. 커브는 76~80마일(약 122~129km)에 머문다. 투구 메커니즘과 경기 운영 능력은 또래에 비해 뒤처지지 않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평가다.

아버지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 297경기에 선발로 나서 115승 93패, 평균자책 3.65를 기록한 '진짜 에이스'다. 2021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2년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올랐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부자간의 따뜻한 일화도 있다. 지난 4월, 다르빗슈는 아들의 고교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쇼에이는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투구 메커니즘부터 영양 관리까지 필요한 것을 전부 가르쳐 주신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다르빗슈는 SNS에 이렇게 적었다. "피칭도 좋았고 안타도 쳤지만, 부모로서 무엇보다 몸에 아픈 곳 없이 전력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 그러곤 "사실 그렇게 많이 가르쳐주지도 않은 아버지를 인터뷰를 통해 치켜세우는 배려심도 보이더라"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르빗슈의 아들 쇼에이(사진=쇼에이 개인 SNS)

대를 이은 스타 탄생할까

쇼에이가 입단하는 UCSD는 빅웨스트 컨퍼런스 소속 디비전 I 학교다. 최근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5시즌 26승 25패를 기록했고, 2023년엔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에릭 뉴먼 감독은 내년 시즌 15년 차를 맞는다.

쇼에이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대학 무대에서 체격을 키우고 구속을 끌어올린다면 메이저리그 지명 가능성도 열린다. 아버지처럼 마운드를 지배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르빗슈의 아들'이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는 오롯이 그의 몫이다.

한편 아버지 다르빗슈 유는 샌디에이고와 3년 4600만 달러(644억원) 계약이 남아 있지만, 오른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2026시즌 전체를 결장한다. 아들이 대학 무대에서 첫발을 내딛는 동안, 아버지는 트레이닝 룸에서 땀을 흘릴 예정이다. 과연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다르빗슈'가 탄생할 수 있을까. 다르빗슈 부자의 앞날을 지켜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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