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여아 "자꾸 배 아프다더니"… 위에서 '이 덩어리' 나와,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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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뽑고 심지어 먹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부모는 아이가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할 때 모발위석(trichobezoar)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
모발위석은 삼킨 머리카락이 위 안에 축적돼 만들어진 덩어리다.
시드리 의료연구센터 의료진은 "모발위석은 복통, 구토, 복부 덩어리 만져짐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일부는 소장 폐색, 위 천공(구멍), 탈장, 직장 출혈까지 유도한다"며 "CT나 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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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시드리 의료연구센터 의료진은 7세 여아가 구토, 발열, 설사는 없지만 몇 달간 윗배 통증이 지속돼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아이는 머리카락과 지우개를 먹은 적이 이력이 있었다. 의료진이 복부 검사를 한 결과 윗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조영제를 사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봤더니 아이의 위에서 모발이 한 데 뭉쳐 딱딱해진 모발위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아이의 배에서 모발 위석을 꺼냈다<사진 참조>.
모발위석은 삼킨 머리카락이 위 안에 축적돼 만들어진 덩어리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는다. 가끔 환자가 삼킨 모발이 위를 넘어 소장까지 길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라푼젤 증후군'이라 부른다.
시드리 의료연구센터 의료진은 "모발위석은 복통, 구토, 복부 덩어리 만져짐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일부는 소장 폐색, 위 천공(구멍), 탈장, 직장 출혈까지 유도한다"며 "CT나 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모발위석이 발견됐을 때 첫 단계는 개복술이나 복강경으로 위석을 꺼내는 게 우선이지만, 이후 정신과적 평가와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J Am Coll Emerg Physicians'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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