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쓴 채 사다리 타고 돌격…이란 ‘호르무즈 선박 나포’ 장면 공개
한영혜 2026. 4. 23. 12:40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란군이 상선에 접근해 나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복면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이란군이 고속정을 이용해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이용해 갑판으로 올라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을 나포해 이란 영해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MSC-프란세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의 에파미논다스호다. 이란 측은 이들 선박이 이란군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두 선박의 화물과 관련 서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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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통항 위반 시 단호한 법적 조치”…美해상봉쇄에 맞대응
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 연장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나포와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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