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2026년 매출 ‘깜짝 전망’…월가 예측 크게 상회

이상일 기자 2026. 2. 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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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발표하며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미국 정부 계약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팔란티어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매출이 71억8000만~72억달러(약 9조5500억~9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62억7000만달러(약 8조3400억원)를 1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1분기 매출도 15억3000만달러(약 2조원)로, 월가 전망치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식에 팔란티어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약 8% 급등해 147.7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11월 고점 대비 29%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17%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41배로, S&P500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70% 증가한 14억1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25센트로, 시장 예상치(23센트)를 상회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약 7600억원)로 예상치(5억2150만달러)를 웃돌았고, 상업 부문 매출은 5억700만달러(약 6800억원)로 예상(4억7870만달러)을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 국방부, 이민세관집행국(ICE) 등과의 협력으로 매출 대부분을 올리고 있으며, 인공지능 솔루션 확대로 민간 부문 성장세도 뚜렷하다. 2년간 주가는 약 800%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3150억달러(약 420조원) 증가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과거 정부의 이민자 추적 시스템 구축 참여로 비판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알렉산더 카프 최고경영자는 주주 서한에서 “팔란티어의 기술은 시민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AI 산업 성장세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 계약 의존도가 높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지속성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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