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광현이 자신의 대표작이 될 수도 있었던 KBS 드라마 ‘쾌걸춘향’ 출연을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이 커서 당시에 드라마 출연을 포기했지만, 지금은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1997년 SBS 톱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한 박광현은 ‘왕초’, ‘학교3’, ‘뉴 논스톱’ 등에서 활약하며 2000년대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출연할 기회를 놓친 작품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피아노’와 ‘쾌걸춘향’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광현은 한 방송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3~4개월 정도 쉬면서 골프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매니저에게서 ‘쾌걸춘향’의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박광현만 오케이하면 캐스팅이 마무리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당시에는 골프를 더 치고 싶어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엔 후회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크다. ‘쾌걸춘향’이 대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골프 전지훈련을 예약한 상태였고, 어차피 군대를 가야 했기 때문에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쾌걸춘향’은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박광현의 골프 사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골프 덕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며 “배우들이 모이는 골프 모임에 나갔다가 한 자리가 비게 됐다. 당시 연극배우였던 지금의 아내가 대신 오게 됐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신혼여행도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골프 전지훈련’과 같았다.
박광현은 “아내도 골프를 좋아해서 신혼여행을 한 달 동안 다녀왔다. 매일 아침 7시부터 라운딩을 시작하고, 점심을 먹고 연습을 했다. 주 6일 동안 그 패턴을 반복하며 골프 삼매경에 빠졌다”며 남다른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전했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던 박광현은 최근 트로트 가수로도 변신했다. 그는 ‘꺾기 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또한, 골프 경력 21년 차 베테랑 골퍼로도 유명하다. 그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골프 실력을 뽐내며 골프 마니아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박광현은 2014년 2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손희승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아내는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며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와 연기, 그리고 음악까지 도전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광현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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