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99% 낭패" 자동차 리스, 사기꾼 싹 거른다는 '이것' 뭐길래?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모지모TV', 네이버 카페 '클럽 벤츠'

최근 리스 관련 사기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리스가 뭐길래, 어떻길래 사기 맞을 확률이 높은 것이며 어떤 주의를 기울이는게 필요할지 함께 알아보자. 현재 자동차 리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대캐피탈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차 리스 상품을 출시했던 2001년엔 불과 1622억 원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리스 시장은 13조 8484억 원으로 20여 년 만에 85배 성장한 추이를 보였다.

젊은 층들이 "자동차는 소유하는 게 아니라 이용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인식 때문에 더욱 리스 시장이 확대된 것도 없지 않아 보인다. 원래 기존 리스는 차량 운영과 관리가 편하다는 것, 비용 처리나 절세 혜택 등 다양한 장점에서 법인에서 주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점점 개인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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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비용 부담 낮아
빠른 주기로 자동차 교체

일단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에 비해 리스는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적다. 또 계속해서 신차가 나오기 때문에 내 취향에 따라 빠른 주기로 자동차를 바꿔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자동차 리스 기업에서 낸 통계에 따르면 개인 고객 비중이 2017년엔 24%였는데 2021년엔 40%로 늘어났다.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엔 외제 차가 아닌 국산차도 비싼 상황이기에 차를 할부로 구매하기 보다 리스로 빌려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리스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하게 되면 사기를 맞을 위험도 있다. 최근 한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에선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에게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됐다. 유명 연예인을 직원으로 고용,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 (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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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금감원에서도 주의
안내 꼼꼼히 확인

또 다른 사기 행각으로는 중고차 리스 지원 업체를 가장해 온라인상에서 중고차 리스 수요자를 모집하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면 금융회사에 지급하는 리스 금액의 일부를 지원해 주겠다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한다. 이들은 금융회사와의 리스계약 외 별도의 이면 계약을 체결해 2-3개월 동안은 리스료를 지원해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지원을 중단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그 외에도 많은 사기 행태가 존재한다. 오죽하면 금감원에서 자동차 금융사기가 하도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주요 사기유형 안내, 신용정보 코드체계 개선, 자동차 금융 심사 내부 통제 개선 등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그리고 소비자가 이같은 안내를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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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료 지원 X
이면 계약 주의

일단 리스료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는 업체는 거르는 게 좋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 회사에서 이유 없이 리스료를 고객에게 지원해 줄 리 없기 때문이다. 또 너무 저렴한 가격은 거르는 게 좋다. 허위 매물이거나 이상이 있는 차, 또는 100% 사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꼭 꼼꼼히 확인한 뒤 리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 계약 외 별도의 이면 계약을 작성하지 않는 것이다. 중고차 리스와 관련해서 금융회사는 절대 이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이를 반드시 기억하고 이면 계약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설령 혜택이 좋아 보인다 해도 그 피해에 휩쓸리면 혜택받을 금액보다 더한 값을 피해 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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