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만 한데 2천만 원 중반부터" 연비 27.2km/L, 글로벌 신흥 강자가 만든 세단

중국발 자동차 혁신이 거침없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기업 지리(Geely)가 9일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스타샤인 8'은 1회 충전 시 최대 1,600km를 달릴 수 있다.

스타샤인8

스타샤인 8은 지리의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 라인업의 최신작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5,018mm, 너비 1,918mm로 국내 준대형급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공기저항계수 0.25Cd의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이다.

스타샤인8

최고급 트림인 EM-P 모델은 1.5T 엔진(161마력)과 전기모터(215마력)를 조합해 제로백(0100km/h 가속) 6.4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18.4kWh 배터리로 전기차 모드에서만 130km를 달릴 수 있으며, 복합 주행 시 연비는 27.2km/L(중국 CLTC 기준)에 달한다.

스타샤인8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2,500만 원(125,800위안)부터 시작한다. 이는 국내 준중형 가솔린 세단 수준이다. 첨단 사양도 빼곡하다. 루프 라이다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10개의 카메라 등 유럽·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갖췄다.

스타샤인8
스타샤인8

지리 갤럭시의 성장세는 이미 증명됐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3만 대 이상이 판매됐고, 올해에만 35만 6천대가 팔렸다. 이제 한국 자동차 업계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중국 브랜드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스타샤인8
스타샤인8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제 단순한 ‘가성비’ 경쟁자가 아니다.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력한 경쟁자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