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이 달라졌어요' 욕 때문에 SNS 댓글 막던 과거는 잊어라

허인회 기자 2023. 1.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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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토트넘홋스퍼)이 마침내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에메르송은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의견을 내가 판단할 수 없다. 나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보지 않는다. 그저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100%로 헌신하고 싶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의지나 헌신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팀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며 내가 가진 실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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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메르송 로얄(토트넘홋스퍼)이 마침내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전을 통해 호수비를 펼쳐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상대가 페널티박스로 돌진하자 결정적인 수비를 2회 연속 성공했다. 위험 지역에서 슈팅까지 내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끝까지 공을 쫓아가 걷어낸 것이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수비 덕분에 1-0 승리를 지켜냈다.


90분 동안 에메르송이 기록한 수치도 돋보였다. 통계전문 '폿몹'에 따르면 경합 승리 6회,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6회(헤딩 3회), 수비 커버 5회 등을 성공시켰다.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 POTM) 후보로도 올랐으나 최종 수상은 해리 케인이 했다.


항상 비난의 대상이었던 에메르송이 달라진 것이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큰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감독이 경질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적응하는데 애먹었다. 부정확한 크로스와 수비 실수가 잦아지자 팬들은 에메르송을 비난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욕이 쏟아졌고, 에메르송은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당시 에메르송은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의견을 내가 판단할 수 없다. 나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보지 않는다. 그저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100%로 헌신하고 싶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의지나 헌신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팀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며 내가 가진 실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에메르송의 기량이 살아나자 팬들도 비난을 멈춘 뒤 환호하고 있다.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던 오른쪽 윙백 포지션을 책임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 역시 '에메르송은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토트넘이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조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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