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요계에서 ‘믿고 듣는 발라드 그룹’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더 씨야(The SeeYa)의 리더 송민경을 기억하시나요?

뛰어난 가창력과 비주얼로 주목받았던 그가 돌연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대중 앞에 선 근황을 전해 화제입니다.
지난 2023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송민경은 '더 씨야'가 해체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많이 달랐다"라며 "어리니까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결혼설 오보 기사 역시 언급했는데요.
그는 "자고 일어났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꺼져 있었다. 메신저가 어마 무시하게 많이 왔다. 정정할 새도 없이 '나는 연예인 안 할 거야' 하고 나갔다"라며 당시의 오보가 큰 상처가 되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의 삶은 생각보다 더 가혹했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친구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상실감에 삶의 의욕을 잃었고, 극심한 가난과 함께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생계를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려 해도 주문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우두커니 서 있거나, 손님 앞에서 갑자기 눈물이 터져 구석에 숨어 울기만 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송민경은 무너진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직접 심리치료 공부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4년 동안 한양대병원에서 심리치료사로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폐 아동들을 가르치고 그 부모님들을 심리 치료하는 일들을 하며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제2의 인생을 살았는데요.
노래는 쳐다보기도 싫을 만큼 마음이 닫혀있던 그를 다시 무대로 돌려세운 건 한 팬의 진심 어린 글이었습니다.

자신의 행방을 아무도 모르던 시절, 한 팬이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너무 보고 싶지만, 뭘 하든지 자신이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응원 글을 보고 펑펑 울었다는 송민경은 그날 이후 직접 발로 뛰어 프로필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산 게 아니라 발악하며 살았다"라고 표현할 만큼 간절했던 그는 마침내 트로트 가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편, 더 씨야는 데뷔곡 '내 맘은 죽어가요 (Feat. 이해리 of 다비치)'을 시작으로 '독약 (Feat. 해리)', 'Tell Me', '사랑의 노래'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송민경은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랜 시간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선 송민경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새로운 출발에 응원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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