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속여라? 식욕 연구자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비법
Q : 뇌와 식욕은 관계가 있다?
A : YES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며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던 조세호. 그가 5년째 건강한 유지어터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뇌와 식욕의 상관관계를 10년째 연구 중인 최형진 교수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우리가 살이 찌는 것과 뇌가 관련이 있을까? 최 교수에 따르면 식욕에는 두 종류가 있다. 에너지를 채워 건강을 지키는 항상성 식욕과 에너지와 상관없는쾌락적, 중독적 식욕. 후자는 담배처럼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
Q :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이 당긴다?
A : NO
당이 부족하면 당이 당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질환이 없는 한) 웬만해선 당이 안 떨어진다는 게 진실. 저혈당으로 죽을 고비를 맞을 일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어렸을 때 만들어진 “믿음의 체계”. 이게 다 기쁜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음식으로 보상받은 경험들 때문이다. 너무 지칠 때 초콜릿 하나만 먹으면 살 것 같은 느낌?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팩폭이다.
Q : 당뇨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A : YES
일론 머스크 때문에 ‘다이어트 약’으로 떡상한 당뇨 치료제 ‘위고비’.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브레이크 신호 호르몬 GLP-1을 주사로 맞아 온종일 배부르게 하는 원리다. 직접 투약해 보니 온종일 포만감이 들었다는 최 교수. 하지만 위장 부작용과 근육 손실, 약을 끊는 즉시 원래 체중으로 회복하거나 더 찌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Q : 술이 폭식을 유발한다?
A : YES
술을 마시면 인간의 의지적인 조절력이 약해진다. 술을 마시면 합리화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문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주다. 어렵다면 안주 선택을 신중하게 하자.
Q : 유전자가 비만에 영향을 준다?
A : NO
아무리 다이어트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건 비만 유전자 때문? 최 교수는 이런 생각이 고도화된 합리화라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이 살이 조금 덜 찔 수는 있어도 그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 같은 유전자를 가져도 다른 체형이 되는 건 결국 생활 환경 때문이다. 타고난 체질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것!
Q : 단 음식은 몸에 나쁘다?
A : NO
단 음식 역시 뇌를 비롯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된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산업이 된 것. 필요 이상으로 달고 자극적으로 만들어 계속 섭취하게 만드는 돈 버는 구조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슈가 제로 음료는 어떨까? 최 교수는 “제로 음료는 살은 거의 안 찌지만 의존성, 중독, 쾌락은 똑같다”는 점을 지적한다. 신체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안 좋다는 것. 그래서 “점진적으로 의존성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조언한다. 제로 음료에서 탄산수로 바꾸면 단맛을 버리고 탄산만 취하는 단계. 그다음에는 탄산까지 제거한 맹물로 바꾸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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