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과 맞대결? "국민·당 위해 어떤 도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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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로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수 있다는 뜻을 사실상 밝혔다.
하지만 원 장관은 총선 출마선언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현직 장관이고 노후계획도시 문제나 전세사기, 앞으로 부족할 것이라 다들 걱정하고 있는 주택의 제때 공급 등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할 문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장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여당에서 뜻을 정해 본인의 위치나 역할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의논해서 명확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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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1 |
ⓒ 연합뉴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로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수 있다는 뜻을 사실상 밝혔다.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들의 총선 차출론이 본격화 된 가운데, 원 장관이 본인의 총선 관련 거취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힌 것.
앞서 <조선일보>는 원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전하면서 "원 장관 본인도 주변에 '만약 지역에 출마한다면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원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 참석 후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는 발언의 취지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현직 장관으로서 지금 맡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집중해야 할 입장"이라면서도 "저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당선 자신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너무 특정 지역·상대를 이렇게 (언급)하는 건"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결과적으론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저의) 총선 참여나 어떤 역할이 지금 가장 나라를 위해 필요한 지에 대해 깊은 검토와 당과의 논의를 통해 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의 기본자세는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본인의 총선 출마 여부 및 지역구에 대한 대통령과 당 간의 논의를 거치지 않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사실상 내년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당장, 그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도 않았다. '해당 보도가 너무 앞서 간 얘기였나'라는 질문에 원 장관은 "저는 정치인으로서, 정부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공공에 내놓아진 사람"이라며 "(저를) 어떻게 써야 되고 어떻게 해야 책임을 다하는 건지에 대해 여러 생각과 제안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 장관은 총선 출마선언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현직 장관이고 노후계획도시 문제나 전세사기, 앞으로 부족할 것이라 다들 걱정하고 있는 주택의 제때 공급 등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할 문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장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여당에서 뜻을 정해 본인의 위치나 역할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의논해서 명확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험지에 나서달라는 요청이 온 적 있나"라는 질문에도 "아직 전혀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것을 제안하거나 요청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대답된 걸로 생각한다"며 당의 요청이 있다면 따르겠단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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