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부·여당에 "제발 다들 정신 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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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제발 다들 정신 좀 차리라"고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비대위원 직무 정지'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내용의 3·4·5차 가처분 심리를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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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이 대표는 28일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비대위원 직무 정지'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내용의 3·4·5차 가처분 심리를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법원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다른 것보다도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제발 다들 정신 좀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라면 가격이 15% 가까이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까지 높고, 환율의 경우 1430원이 넘어서는 경제위기 상황인데, 이렇게 정치적 파동 속에서 가야 하는지 의아하다"며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모든 게 종식됐으면 하는 생각이고,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정치파동을 이어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인용 상상하고 싶지 않다...오직 승소 일념"
비대위원으로 가처분 대상자이자 국민의힘 변호인단으로 법원에 출석한 전주혜 의원은 취재진에게 "법원의 (앞선 가처분 인용) 결정을 최대한 존중해 당헌을 정비했고, 거기에 따라 새로운 비대위가 발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가처분을 최대한 존중하고 새로운 사정변경이 생겼기 때문에 새 비대위는 적법하다는 게 저희 주장의 요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라며 "당원권 정지 당원이 이런 효력 정지를 구할 당사자적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올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는 말엔 "인용된다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인용된다는 건 당헌 개정이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 국민의힘이 계획 하에 만들었다는 논리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건 천동설과 같은 것"이라며 "오직 승소한다는 일념으로 오늘 변론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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