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뷔' 지수, '연기력 논란' 씻을까
[양형석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OTT 플렛폼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는 이미 검증된 아이템이다. 실제로 작년 10월 <다 이루어질지니>부터 2월에 공개된 <레이디 두아>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최근 6편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중 5편이 누적 시청시간 1억 시간을 돌파했다(넷플릭스 TOP10 기준). 같은 기간 <캐셔로>만 8900만 시간을 기록하며 아쉽게 누적 1억 시청시간을 넘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는 6일 공개되는 신작에서 최고 K팝 걸그룹의 명성을 등에 업으려 한다. 바로 2022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이름을 올렸고 1억 명의 유튜브 구독자와 41억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를 자랑하는 4인조 다국적 K팝 걸그룹 블랙핑크다. 블랙핑크는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블랙핑크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를 불렀던 로제와 수많은 후배 아이돌의 롤모델이자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된 제니, 1억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리사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블랙핑크의 맏언니 지수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원톱 주인공에 도전한다.
|
|
| ▲ 지수는 연습생 시절 산다라박,강승윤과 함께 드라마 <프로듀사>에 특별 출연했다. |
| ⓒ KBS 화면 캡처 |
그렇게 "데뷔 빼고 다 해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생 시절부터 많은 경험을 쌓은 지수는 2016년 8월 블랙핑크의 맏언니로 데뷔했다. 블랙핑크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유학한 제니와 호주 교포 로제, 태국인 리사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었는데 지수는 블랙핑크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나고 자란 멤버였다. 지수는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멤버였다.
블랙핑크는 리더를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은 맏언니였던 지수를 잘 따랐고 지수도 팀과 멤버들을 많이 챙기며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했다. 지수는 가수로서도 개성 강한 음색의 다른 멤버들과 달리 부드럽고 편안한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졌다. 주로 화음을 많이 넣으면서 멤버들의 목소리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 지수는 팬들은 물론 멤버들도 인정할 만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가진 멤버다.
지수는 5년의 연습생 기간이 있었지만 배우를 지망했던 멤버였기 때문에 리사나 로제는 물론이고 리듬감이 좋고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제니에 비해서도 춤 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데뷔 초에는 춤선이 뻣뻣하고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지수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데뷔 후 2~3년 차부터는 춤에 대한 지적도 줄었다.
블랙핑크는 제니가 2018년, 로제와 리사가 2021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개인 활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수는 2023년 멤버들 중 가장 늦게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무려 117만 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BTS의 지민(145만장)에 이어 역대 솔로가수 초동판매 2위에 올랐다(한터차트 기준). 지수의 솔로 데뷔곡 <꽃>은 포인트 안무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음악방송 9관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
|
| ▲ 지수는 2021년 <설강화>를 통해 곧바로 주연으로 데뷔해 적지 않은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
| ⓒ jtbc 화면 캡처 |
지수는 작년 초 <파수꾼>, <사냥의 시간>을 만든 윤성현 감독이 연출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뉴토피아>에 출연했다. 코믹한 좀비 호러 드라마 <뉴토피아>에서 군대 간 남자친구 재윤(박정민 분)을 기다리는 사회 초년생 강영주 역을 맡은 지수는 <설강화> 때에 비해 발전된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뉴토피아>가 좀비물이었던 만큼 지수가 돋보일 기회는 많지 않았고 지수의 연기에 대한 비판도 여전했다.
작년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이 100만 관객으로 부진했지만 지수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을 통해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월간남친>은 일상에 지친 웹툰 PD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체험해 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수는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잊고 지낸 연애 세포를 깨우는 웹툰PD 서미래를 연기한다.
<월간남친>에는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 출신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가수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인국이 사내에서 모두 인정하는 '일잘러'이자 반전의 비밀을 가진 서미래의 라이벌 웹툰PD 박경남 역을 맡았다. <월간남친>은 많은 해외팬을 거느리고 있는 지수와 서인국이 출연하는 드라마답게 유인나와 서강준, 이재욱, 이상이, 김영대, 옹성우, 박재범 등 화려한 카메오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
|
| ▲ 지수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단독주연에 도전한다. |
| ⓒ 넷플릭스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홈런 4방' 류지현호, WBC 첫 경기 징크스 날렸다
- "세상의 모든 총은 슬퍼"... 전쟁의 비극 담아낸 연극 두 편
- 넷플릭스 간판 '브리저튼' 하예린 "손숙 할머니께 영향받았죠"
- 천만 초읽기 '왕과 사는 남자', 미국 작은 상영관에서도 느껴진다
- 최가온의 고백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내가 자랑스러워''
- "언제나 존재할 것..."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건네는 위로
- 단숨에 60만 구독자... '충주맨' 뗀 김선태의 저력
- "신카이 마코토 정서 유지하며 만든 '초속 5센티', 결정적 차이는..."
-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파반느'의 응전
- 공무원 사회의 한계 뛰어넘는 정열의 춤사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