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 속도 낸다

김경민 2022. 11.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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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본사(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기업 ‘테크닙에너지스(Technip Energies)’와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 재활용스티렌(RS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SM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해 얻은 친환경 원료다. 주로 석유화학 분야 합성고무, 합성수지 원료로 재활용된다. 지난해 8월 RSM 사업 추진을 발표한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MOU를 토대로 향후 폐PS 열분해 기술 도입, 공장 건설 등 RSM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RSM 제품 상업화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테크닙에너지스는 폐PS 열분해 원천 기술을 가진 아질릭스(Agilyx)의 기술 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금호석유화학에 라이선스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RSM을 자사 제품 SSBR에 적용한 ‘에코(Eco)-SSBR’ 사업도 준비 중이다. SSBR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에코-SSBR은 SSBR에 기본 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원료인 RSM을 사용해 국내외 타이어 업체에서 친환경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비롯해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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