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전두환' '군사정권' 소환한 MBC 뉴스데스크…국군의날 행사 철저하게 폄훼"

박상우 2024. 10. 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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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MBC뉴스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 행진을 모두 중계하지 않았다.

북한이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열병식을 하며 남한을 "가증스러운 대한민국 족속들"이라고 보도한 것은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2년 연속으로 한 것은 군사정권의 잔재라고 비난하는 보도의 행태는 MBC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아니라 조선중앙TV의 서울중계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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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제3노조), 2일 성명 발표
ⓒMBC노동조합(제3노조) 제공

지난 1일 MBC뉴스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 행진을 모두 중계하지 않았다. KBS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모두 생중계하였으며 SBS는 국군의 날 기념식만 중계하였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전두환‘ 이후 첫 2년 연속 행진..’북 종말‘ 언급』 이라는 제목으로 시가행진을 보도했는데 전두환 대통령의 이름을 제목에 언급함과 동시에 “2년 연속 시가행진은 전두환 정권 이후 40년만으로 군사정권의 잔재”라고 비판하였다.

1일 국군의 날 행사에는 우리 군이 자체개발한 초정밀 탄도미사일 현무-5가 등장했고 한국형 3축 체계 장비들이 모두 선을 보였다. 또한 미국이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가 서울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일 뉴스데스크는 우리 국방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을 걱정하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40년전 군사정권을 이끌던 전두환과 오버랩시키는 제목과 내용으로 일관하였다.

뉴스데스크의 인터넷 버전에는 『올해 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군사정권 방불』 이라는 보도와 함께 『대규모 시가행진..’환호와 불편‘으로 엇갈린 시민 반응』 등의 제목을 달아 역시 ’군사정권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7월 2일 MBC노동조합(제3노조) 등이 국회 앞에 모여 '방송악법저지 및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상우 기자

반면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9월 9일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심야열병식을 보도하면서는 북한 체제나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한 줄도 내보내지 않았고, 마지막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동정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작년 7월 28일에도 『땅에선 ICBM, 하늘에는 무인기‥'전승절' 열병식서 북중러 밀착』 라는 제목으로 북한 열병식을 보도하면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소개하면서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열병식을 하며 남한을 “가증스러운 대한민국 족속들”이라고 보도한 것은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2년 연속으로 한 것은 군사정권의 잔재라고 비난하는 보도의 행태는 MBC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아니라 조선중앙TV의 서울중계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제발 국가의 안위와 관련된 외교국방이슈는 내부정치의 정쟁구도와 떼어내서 바라보고, 국군의 날 만큼은 군인들의 사기와 국방 의지를 북돋아주는 보도를 했으면 한다.

2024.10.2.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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