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만 피하면 끝? 눈 피로 막으려면 실내에서 '이 조명' 쓰세요

한희준 기자 2024. 9.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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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실내에서는 눈 건강에 최적화된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실내 조명을 잘 쓰면 눈의 피로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선 형광등이나 백열등 대신 LED 조명을 쓰면 눈이 덜 피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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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피로를 줄이려면 형광등보다는 LED 전등을 쓰는 게 더 낫다./​클립아트코리아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눈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실내에서는 눈 건강에 최적화된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자외선 피하기=중년 이후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할 일은 황반색소를 유지하는 것이다. 황반색소란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유해 산소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황반색소는 20대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50대에는 밀도가 최고치의 65% 정도까지 낮아지며, 이후에도 계속 내려간다. 황반색소는 자외선을 접하면 더 빨리 감소하므로, 잠깐 바깥에 나가더라도 선글라스를 써서 눈이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시금치,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루테인, 비타민A,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황반색소 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안구가 피로하면 시력저하가 빨리 온다. 따라서 눈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실내 조명을 잘 쓰면 눈의 피로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원장은 "형광등은 미세하게 깜빡거리기 때문에, 형광등 아래에선 빛을 받아들이는 동공이 끊임없이 수축·이완을 반복해 동공 조절근이 피로를 많이 받는다"며 "백열등은 대체로 눈 건강에 가장 적절한 밝기보다 조도가 높아서 오래 켜두면 눈이 쉽게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에선 형광등이나 백열등 대신 LED 조명을 쓰면 눈이 덜 피로하다.

실내습도는 50% 정도로=눈이 건조하면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러면 앞을 잘 보기 위해 수정체가 쉴 새 없이 초점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눈은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안구건조증이 노안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노안을 유발하는 간접 원인이다. 눈은 습도에 특히 민감하므로, 건조한 가을에는 실내 습도를 최소 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대체로 실내 공기가 바깥보다 더 건조하기 때문에,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게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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