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전세기 논란, 멕시코는 귀화 새얼굴 알바로 피달고에 기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FIFA 랭킹 22위)은 28일 코트디부아르(37위), 3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24위)와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의 월드컵 상대국도 3월 A매치를 통해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상의 멕시코' 상대하는 남아공
남아공(60위)은 한국이 반드시 꺾어야 할 A조의 최약체다. 남아공은 파나마(33위)를 홈으로 불러들여 3월 2연전을 치른다. '가상의 멕시코'로 북중미의 파나마를 선택한 것이다. 남아공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개최국 멕시코와 멕시코시티에서 치른다. 멕시코시티는 해발고도 2240m의 고지대다.

파나마와의 2연전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더반과 31일 케이프타운에서 치른다. 모두 해안의 저지대다. 남아공은 수도 요하네스버그가 1750m 고지대인데 해안 도시를 A매치 장소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 때 해발고도 2430m의 고지대인 멕시코 파추카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다. 이곳부터 조별리그 2·3차전 경기 장소인 미국 애틀랜타와 멕시코 몬테레이까지의 거리는 각각 2875㎞와 920㎞에 이른다. 이번 2연전은 장거리 이동 이후 경기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위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축구협회에 전세기를 요청했다. 벨기에 대표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서 파추카까지 가려면 직항으로 이동해도 최소 26시간이 걸린다. 전세기로 이동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된다”며 “기본적인 체력이 갖춰져야 전술과 전략이 빛을 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노력이 현지 적응 문제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전세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고지대 적응을 위해 적어도 5월 31일부터 현지에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지 적응에 적어도 열흘은 걸린다는 생각이다.
▶개최국 멕시코, 유럽 강호와 2연전
멕시코는 개최국의 이점을 바탕으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6위), 벨기에(9위)와 잇달아 경기를 치르는 기회를 얻었다. 포르투갈과 28일 멕시코시티에서 격돌한 뒤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벨기에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높은 입장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미국에서 자주 A매치를 치른다. 멕시코계 팬들이 미국 전역에 퍼져있어 흥행에는 걱정이 없다.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고지대와 저지대를 오가는 일정인데, 이번 2연전은 이에 대한 대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3월 A매치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미드필드의 핵심요원이자 주장인 에드손 알바레스(29)의 공백을 메울 비책을 찾아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이번 시즌 초 터키리그 페네르바체로 임대된 알바레스는 지난해 12월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번 3월 A매치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멕시코 코칭스태프는 이르면 4월 초 알바레스의 그라운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얼마나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월드컵 출전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스페인·멕시코 이중국적인 알바로 피달고(29)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멕시코 대표팀에 첫발탁된 피달고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재원이다. 멕시코리그에서는 2020년부터 5년 넘게 활약하며 귀화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1m74㎝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창의적 플레이로 '중원의 작은 마법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도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결정된다. 먼저 26일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6위), 체코(43위)-아일랜드(59위)가 준결승에서 대결하고 31일 두 경기의 승자가 월드컵 출전권을 두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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